영화 '탄생' 김대건 역 윤시윤 인터뷰
배우 윤시윤이 영화 '탄생'에서 붙이고 나온 수염에 대해 언급했다.
윤시윤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윤시윤 역)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학구열 넘치는 모험가이자 다재다능한 글로벌 리더였던 김대건의 개척자적인 면모와 더불어 호기심 많은 청년이 조선 최초의 사제로 성장하고 순교하는 과정을 그린다.
윤시윤은 극 중 김대건 역을 맡았다. 김대건은 조선 최초의 신부로 프랑스 신부들이 조선 땅에 올 수 있도록 밀입국로를 개척하고, 아편 전쟁에 통역관으로 참여도 하며 당시 조선 말기의 다양한 모습을 겪어낸 인물.
윤시윤은 2014년 개봉한 영화 '백프로' 이후 8년 만에 '탄생'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날 윤시윤은 8년 만의 스크린 복귀에 대해 "늘 떨린다. 비용을 지불하고 극장에 와서 큰 화면으로 저를, 어떻게 보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다 보고 있지 않나. 또 애정이 없으면 영화관에 앉아 있지 않다. 그만큼 냉철하게 평가를 받는 게 영화라 겁난다. 지금은 제가 오디션을 따로 보지는 않는 배우가 됐지만, 오디션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윤시윤은 "실존 인물 연기한다는 건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아시다시피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무슨 일이 있든 간에 쭉 가지 않나. 편성이라는 게 있고, 중간에 일이 있어도 시스템으로 쭉 간다. 영화는 변수가 있으면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선택을 하는 게 쉽지 않은 결정 같다. 제가 영화적으로 티켓 파워가 있어서 영화에 문제가 있어도 저라는 사람이 주인공이라서 시스템 보완돼 촬영을 바로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주인공인 저라는 사람이 문제가 생기면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나리오가 좋은데 영화사 등에 문제가 없을까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큰 프로젝트를 하는 데 있어서 긴 기간에 중단이 된다면 두렵지 않나. 영화사 대표님이 다른 건 몰라도 내가 배우만큼은 책임지고 부끄럽지 않은 배우로서 스크린 안에서 절대로 만들어주겠다고 하셨다. 나를 믿고 따라 오라는 말이 위로됐다. 지금도 가끔 문자 드린다. 모자란 배우를 영화 시켜주고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시윤은 극 중 수염 분장으로 등장한다. 이에 "저는 사극 할 때 수염을 붙여야 하냐고 물어봤다. 저는 수염이 진짜 안 어울린다. 면도를 하루라도 안 하면 큰일 난다. 수염이 정말 안 어울린다. 동안이 아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름 되게 동안이라고 자부했는데, 20대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다르더라. 동갑내기에 비해 그런 편인 거 같다"고 했다.
또한 윤시윤은 "수염도 안 어울려서 여러 가지 형태의 수염을 붙여보고 회의했다. 저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어울리게 해주신 거 같다. 이번에도 우리 분장 팀장님이 대단했지만, 저라는 사람에게 수염을 어울리게 붙여주셔서 최고의 팀이 아닌가 싶다. 난이도 최고"라며 "후보군도 후보군인데, 4가지 수염이 있다. 순차적으로 수염의 모양이 바뀐다. 10년이라는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맞춰서 해야 했다. 디테일을 신경을 썼다. 조금 조금씩 디테일을 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시윤이 출연한 '탄생'은 지난달 30일 개봉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윤시윤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윤시윤 역)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학구열 넘치는 모험가이자 다재다능한 글로벌 리더였던 김대건의 개척자적인 면모와 더불어 호기심 많은 청년이 조선 최초의 사제로 성장하고 순교하는 과정을 그린다.
윤시윤은 극 중 김대건 역을 맡았다. 김대건은 조선 최초의 신부로 프랑스 신부들이 조선 땅에 올 수 있도록 밀입국로를 개척하고, 아편 전쟁에 통역관으로 참여도 하며 당시 조선 말기의 다양한 모습을 겪어낸 인물.
윤시윤은 2014년 개봉한 영화 '백프로' 이후 8년 만에 '탄생'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날 윤시윤은 8년 만의 스크린 복귀에 대해 "늘 떨린다. 비용을 지불하고 극장에 와서 큰 화면으로 저를, 어떻게 보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다 보고 있지 않나. 또 애정이 없으면 영화관에 앉아 있지 않다. 그만큼 냉철하게 평가를 받는 게 영화라 겁난다. 지금은 제가 오디션을 따로 보지는 않는 배우가 됐지만, 오디션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윤시윤은 "실존 인물 연기한다는 건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아시다시피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무슨 일이 있든 간에 쭉 가지 않나. 편성이라는 게 있고, 중간에 일이 있어도 시스템으로 쭉 간다. 영화는 변수가 있으면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선택을 하는 게 쉽지 않은 결정 같다. 제가 영화적으로 티켓 파워가 있어서 영화에 문제가 있어도 저라는 사람이 주인공이라서 시스템 보완돼 촬영을 바로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주인공인 저라는 사람이 문제가 생기면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나리오가 좋은데 영화사 등에 문제가 없을까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큰 프로젝트를 하는 데 있어서 긴 기간에 중단이 된다면 두렵지 않나. 영화사 대표님이 다른 건 몰라도 내가 배우만큼은 책임지고 부끄럽지 않은 배우로서 스크린 안에서 절대로 만들어주겠다고 하셨다. 나를 믿고 따라 오라는 말이 위로됐다. 지금도 가끔 문자 드린다. 모자란 배우를 영화 시켜주고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시윤은 극 중 수염 분장으로 등장한다. 이에 "저는 사극 할 때 수염을 붙여야 하냐고 물어봤다. 저는 수염이 진짜 안 어울린다. 면도를 하루라도 안 하면 큰일 난다. 수염이 정말 안 어울린다. 동안이 아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름 되게 동안이라고 자부했는데, 20대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다르더라. 동갑내기에 비해 그런 편인 거 같다"고 했다.
또한 윤시윤은 "수염도 안 어울려서 여러 가지 형태의 수염을 붙여보고 회의했다. 저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어울리게 해주신 거 같다. 이번에도 우리 분장 팀장님이 대단했지만, 저라는 사람에게 수염을 어울리게 붙여주셔서 최고의 팀이 아닌가 싶다. 난이도 최고"라며 "후보군도 후보군인데, 4가지 수염이 있다. 순차적으로 수염의 모양이 바뀐다. 10년이라는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맞춰서 해야 했다. 디테일을 신경을 썼다. 조금 조금씩 디테일을 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시윤이 출연한 '탄생'은 지난달 30일 개봉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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