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최고의 아웃풋은 이강인…몇십 년 우려먹을 '사골 방송' 탄생의 순간 [TEN스타필드]
≪우빈의 연중일기≫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방송사마다 대표 드라마나 간판스타가 존재했었다. 공채 탤런트가 사라지고, 해마다 대박이 나는 작품들이 바뀌며 간판의 존재는 사라졌다. 하지만 어디서든 스타의 시작점은 나오기 마련. 스타가 될 운명과 스타의 처음을 촬영했던 운이 맞으면 몇십 년을 우려먹을 사골 방송이 탄생한다.

아웃풋이 좋은 방송사는 KBS다. 유독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퀴즈 프로그램과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와 시사 프로그램이 많았던 KBS. 방대한 DB 속엔 스타의 과거가 있다.

가장 뜨거운 KBS 콘텐츠는 '날아라 슛돌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하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핫한 선수는 이강인.
KBS 최고의 아웃풋은 이강인…몇십 년 우려먹을 '사골 방송' 탄생의 순간 [TEN스타필드]
이강인은 '날아라 슛돌이' 3기다. 7세부터 '슛돌이'로 불리며 전 국민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던 축구 꿈나무. 스승인 고(故) 유상철의 신임과 애정을 독차지하면서 타고난 귀여움과 축구 실력으로 방송 당시에도 주목받았다.

이강인은 10살에 스페인 발렌시아 CF 유소년에 입단했다. 입단 테스트를 가뿐히 통과한 그는 해당 나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모이는 ALEVIN C팀에 소속돼 유소년리그를 뛰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골든볼(MVP)를 수상했다. 현재 레알 마요르카에서 주축으로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이강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상대의 골문을 흔든 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전에 교체되어 나오면서 친한 선수에게 윙크를 하고, 코너킥을 차러가며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여유를 보였다.
KBS 최고의 아웃풋은 이강인…몇십 년 우려먹을 '사골 방송' 탄생의 순간 [TEN스타필드]
KBS는 때를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의 활약상을 편집해 '7살 맞아...? 축구인생 2회차인 것 같은 이강인 슛돌이 하이라이트 모음집'이라는 이름으로 업로드했다. 어린이 이강인이 달리는 모습과 월드컵에 출전하는 모습을 오버랩하면서 '이 아이는 커서 월드컵에 출전합니다'라는 영상에서 굉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은 52만 뷰를 훌쩍 넘겼다.

KBS 최고의 아웃풋은 '슛돌이' 이강인이다. 이강인 전 방송사 중 유일하게 갖고 있는 아름다운 DB는 한가인이다. 한가인은 배화여고 시절 KBS1 '도전 골든벨'에 출연했다. 한가인은 청순하고 완벽한 미모를 자랑해 깜짝 놀라게 했다.
KBS 최고의 아웃풋은 이강인…몇십 년 우려먹을 '사골 방송' 탄생의 순간 [TEN스타필드]
한가인은 50문제 중 34단계까지 진출해 화려한 외모와 함께 주목받았다. '도전 골든벨'과 뉴스 인터뷰를 본 연예 관계자들이 한가인을 캐스팅 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갔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얼굴 천재' 차은우 역시 '도전 골든벨' 출신이다. 37번 문제에서 탈락하며 골든벨을 울리진 못했지만,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청초한 외모는 화제가 됐다. 아스트로로 데뷔한 뒤에도 꾸준히 '뇌섹남'으로 언급되면서 KBS 최고의 아웃풋 중 하나로 꼽힌다.
KBS 최고의 아웃풋은 이강인…몇십 년 우려먹을 '사골 방송' 탄생의 순간 [TEN스타필드]
스타들의 뿌리가 KBS에 있을 때마다 KBS는 쾌재를 부른다. 스타가 나올 때마다 꾸준히 언급되고, KBS는 또 그만큼 스타의 출연분을 우려먹는다. 덕분에 볼거리 많아지고 덕질할 게 더 많아지는 팬들. KBS도 팬들도 즐거운 사골 방송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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