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짝 등장해 선생님을 놀래켜 드리고 싶다”는 오현경의 요청에 제작진이 섭외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저 멀리 서있는 뒷모습만으로도 단번에 오현경이 방문했음을 알아챈 고두심. 이 상황을 전혀 모른 채 제작진의 등장 호출만 기다리던 오현경의 뒤로 조심스럽게 다가간 고두심은 “여기서 뭐 하고 있니?”라는 말과 함께 오현경을 깜짝 놀래킨다. 졸지에 역습을 당한 오현경은 “제가 놀래켜 드리려고 했는데... 진짜 깜짝 놀랬어요”라며 고두심을 와락 끌어안고 반가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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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여행에 나선 두 사람은 문화의 거리, 옥리단길, 순천드라마촬영장 등 순천의 올드 앤 뉴(old & new)를 느낄 수 있는 명소 탐방에 나선다. 드라마촬영장에서 1970년대 교복을 입고 추억에 잠긴 오현경은 학창시절 일화도 털어놓는다. 고3 시절 교복을 처음 입게 됐다는 오현경은 같은 반 남학생에게 “너 생각보다 종아리가 두껍다”는 말을 듣고 그 이후로 교복을 안 입게 됐다며 “지금은 얇은데”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또 1960년대 옛 가옥의 모습을 재연한 세트를 둘러보던 중 “방송일로 돈을 벌어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 어린 시절 부엌이 입식으로 되어 있는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그런 집으로 이사를 간거다”라며 옛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새집으로 이사 가니 너무 기분이 좋아 매일 부엌 바닥의 타일을 손수 닦았다는 오현경은 “부엌에서 식구들이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면 여기는 맨발로 다니는 데라며 화를 냈다. 이런 추억이 있어서인지 지금도 아파트보다 주택이 좋다”라며 속내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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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오현경이 만들어갈 추억 여행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순천 편은 이날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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