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물랑루즈!' 사틴 역 아이비 인터뷰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아시아 초연작 뮤지컬 '물랑루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매시업 뮤지컬.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게 됐다.
아이비는 "오히려 초연이라서 부담감이 없다. 이런 이야기 하면 건방진가. 이게 큰 작품이기도 하지 않나. 내가 이 작품에 일원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이 느껴질 만한 최고의 작품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물랑루즈!'는 지난해 11월 오디션 공고가 난 뒤 약 1년 만에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첫 연습은 지난 10월 17일에 시작했다고. 오디션부터 캐스팅 발표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과정은 어땠을까.
"한국에 '물랑루즈!'가 오게 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뮤지컬계가 작다면 작지 않나요. 저희 나름대로 퍼지는 소문들이 있어요. '이미 누가 내정돼 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나 안 되겠지'라고 했어요. 매니저랑 오디션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이비는 용기를 내 '물랑루즈!' 오디션에 지원했다. 그는 "1차 오디션을 보고 2차 오디션 당시에 고민했다. 보나 마나 떨어질 텐데 고민하다가 용기 내서 갔는데,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와 있다. 이건 제 힘이 아니라 행운이 온 거 같다.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즐겨야 할 거 같다. 그런데 사실 무섭다"고 털어놓기도. '물랑루즈!'는 오펜바흐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3개의 대륙에 걸쳐 1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랑받아온 70여 곡의 음악이 담겼다. 원작 영화 '물랑루즈'의 명곡들뿐만 아니라 마돈나, 시아, 비욘세,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히트 팝을 매시업 했다.
특히 '물랑루즈!'는 오리지널 창작진 및 제작진이 직접 참여하여 한국 상황에 맞춰 제작되는 퍼스트 클래스 레플리카 공연으로 무대 세트, 소품, 의상, 가발 등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퀄리티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동시 제작 중이다. 이에 한국 프로덕션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 될 전망.
아이비는 "지금 테크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의상, 분장, 가발 등 다 착용하고 본 공연과 똑같은 상태로 하고 있다. 아무래도 비주얼적으로 화려한 공연이다 보니 아침 8시 반부터 시작해서 밤 10시까지 리허설을 한다. 육체적으로 코르셋 의상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타이트 해서 지친다.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 2막 같은 경우네는 노래 별로 없이 연극 느낌으로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다. 끌고 나가는 힘과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물랑루즈!' 의상은 호주에서 피팅을 했다고. 아이비는 "왜 호주까지 가서 피팅을 해야하는가 싶었다. 3일 일정이었는데 호주에 가서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각 의상을 장인들이 만들어줬다. 저희 사틴은 총 16벌의 의상을 입는데, 의상을 만든 사람이 다 다르다. 스케일에 놀랐다. 호주에서 피팅하고 왔는데도 매일 매일 피팅을 하고 수정을 하고 있다. 그 정도로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타이트하게 줄이고 있어서 숨을 못 쉬겠다. 노래를 못할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이비는 극 중 사틴 역을 맡는다. 사틴은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꿈이자 클럽 물랑루즈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다. 아이비는 영화 '물랑루즈'와 뮤지컬 '물랑루즈'와 다른 점에 대해 스포일러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이야기했다. 그는 "뮤지컬과 영화는 살짝 다르다. 뮤지컬의 내용은 연출적으로 내용이 다르다. 공작과의 삼각관계가 더 그려져 있다. 그런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에서는 공작과 사틴의 관계는 누가 봐도 크리스티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누가 봐도 공작은 모자란 역할이었지 않나. 뮤지컬에서는 매력 넘치고 재력이 있다. 사틴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공작으로 그려진다. 재정적으로 강인한 모습으로 책임감으로 물랑루즈를 구해내고자 하는 등의 드라마가 많이 보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아이비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홍광호, 이충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홍광호에 대해서는 "그동안 카리스마 있고 멋있는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나. '물랑루즈!'에서는 해맑은 청년, 미국에서 온 순수 청년 크리스티안 역을 연기한다. 여기서 많은 팬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면서 "(홍광호가) '물랑루즈!'에서 댄스 뮤지컬을 한다. 이렇게 운을 띄워 드린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홍광호 씨가 댄스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비는 "충주 씨는 미리 짐작건대 많은 여성 팬들이 열광하실 것"이라며 "'충주야, 나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진짜로 여성 팬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저는 충주 씨한테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 크리스티안 역할이 이충주의 맞춤옷처럼 너무 크리스티안 같다. 외모 싱크로율 같은 거라든지 팝적인 목소리 톤이 잘 어울린다. 충주 씨와 이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깜짝 놀랐다. 정말 잘 맞았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뽑았지?' 할 정도로 기대가 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아이비는 "직접 와서 '물랑루즈!'를 보시면 이것이 자본주의 뮤지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희도 연습을 하고 있지만, 돈 냄새가 물씬 난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한국에서 이런 작품이 올라오는구나라고 할 정도로 놀란다. 그 정도로 화려하고 예쁘다"며 "저도 라이센스 작품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조명을 많이 쓰는 작품을 처음 해본다. 눈이 부셔서 무대 위에서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조명과 프레임이 많고, 화려하다. 너무 예뻐서 소름이 끼친다. 연말, 연초에 많이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많은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할 작품"이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매시업 뮤지컬.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게 됐다.
아이비는 "오히려 초연이라서 부담감이 없다. 이런 이야기 하면 건방진가. 이게 큰 작품이기도 하지 않나. 내가 이 작품에 일원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이 느껴질 만한 최고의 작품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물랑루즈!'는 지난해 11월 오디션 공고가 난 뒤 약 1년 만에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첫 연습은 지난 10월 17일에 시작했다고. 오디션부터 캐스팅 발표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과정은 어땠을까.
"한국에 '물랑루즈!'가 오게 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뮤지컬계가 작다면 작지 않나요. 저희 나름대로 퍼지는 소문들이 있어요. '이미 누가 내정돼 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나 안 되겠지'라고 했어요. 매니저랑 오디션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이비는 용기를 내 '물랑루즈!' 오디션에 지원했다. 그는 "1차 오디션을 보고 2차 오디션 당시에 고민했다. 보나 마나 떨어질 텐데 고민하다가 용기 내서 갔는데,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와 있다. 이건 제 힘이 아니라 행운이 온 거 같다.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즐겨야 할 거 같다. 그런데 사실 무섭다"고 털어놓기도. '물랑루즈!'는 오펜바흐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3개의 대륙에 걸쳐 1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랑받아온 70여 곡의 음악이 담겼다. 원작 영화 '물랑루즈'의 명곡들뿐만 아니라 마돈나, 시아, 비욘세,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히트 팝을 매시업 했다.
특히 '물랑루즈!'는 오리지널 창작진 및 제작진이 직접 참여하여 한국 상황에 맞춰 제작되는 퍼스트 클래스 레플리카 공연으로 무대 세트, 소품, 의상, 가발 등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퀄리티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동시 제작 중이다. 이에 한국 프로덕션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 될 전망.
아이비는 "지금 테크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의상, 분장, 가발 등 다 착용하고 본 공연과 똑같은 상태로 하고 있다. 아무래도 비주얼적으로 화려한 공연이다 보니 아침 8시 반부터 시작해서 밤 10시까지 리허설을 한다. 육체적으로 코르셋 의상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타이트 해서 지친다.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 2막 같은 경우네는 노래 별로 없이 연극 느낌으로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다. 끌고 나가는 힘과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물랑루즈!' 의상은 호주에서 피팅을 했다고. 아이비는 "왜 호주까지 가서 피팅을 해야하는가 싶었다. 3일 일정이었는데 호주에 가서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각 의상을 장인들이 만들어줬다. 저희 사틴은 총 16벌의 의상을 입는데, 의상을 만든 사람이 다 다르다. 스케일에 놀랐다. 호주에서 피팅하고 왔는데도 매일 매일 피팅을 하고 수정을 하고 있다. 그 정도로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타이트하게 줄이고 있어서 숨을 못 쉬겠다. 노래를 못할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이비는 극 중 사틴 역을 맡는다. 사틴은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꿈이자 클럽 물랑루즈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다. 아이비는 영화 '물랑루즈'와 뮤지컬 '물랑루즈'와 다른 점에 대해 스포일러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이야기했다. 그는 "뮤지컬과 영화는 살짝 다르다. 뮤지컬의 내용은 연출적으로 내용이 다르다. 공작과의 삼각관계가 더 그려져 있다. 그런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에서는 공작과 사틴의 관계는 누가 봐도 크리스티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누가 봐도 공작은 모자란 역할이었지 않나. 뮤지컬에서는 매력 넘치고 재력이 있다. 사틴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공작으로 그려진다. 재정적으로 강인한 모습으로 책임감으로 물랑루즈를 구해내고자 하는 등의 드라마가 많이 보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아이비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홍광호, 이충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홍광호에 대해서는 "그동안 카리스마 있고 멋있는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나. '물랑루즈!'에서는 해맑은 청년, 미국에서 온 순수 청년 크리스티안 역을 연기한다. 여기서 많은 팬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면서 "(홍광호가) '물랑루즈!'에서 댄스 뮤지컬을 한다. 이렇게 운을 띄워 드린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홍광호 씨가 댄스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비는 "충주 씨는 미리 짐작건대 많은 여성 팬들이 열광하실 것"이라며 "'충주야, 나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진짜로 여성 팬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저는 충주 씨한테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 크리스티안 역할이 이충주의 맞춤옷처럼 너무 크리스티안 같다. 외모 싱크로율 같은 거라든지 팝적인 목소리 톤이 잘 어울린다. 충주 씨와 이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깜짝 놀랐다. 정말 잘 맞았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뽑았지?' 할 정도로 기대가 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아이비는 "직접 와서 '물랑루즈!'를 보시면 이것이 자본주의 뮤지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희도 연습을 하고 있지만, 돈 냄새가 물씬 난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한국에서 이런 작품이 올라오는구나라고 할 정도로 놀란다. 그 정도로 화려하고 예쁘다"며 "저도 라이센스 작품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조명을 많이 쓰는 작품을 처음 해본다. 눈이 부셔서 무대 위에서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조명과 프레임이 많고, 화려하다. 너무 예뻐서 소름이 끼친다. 연말, 연초에 많이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많은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할 작품"이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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