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기부는 연예계 전통이 됐다. 유명인이 사회를 위하는 것은 장려할 일. 하지만 선한 이미지 만들기의 열쇠로 남용된다면 순수성은 의심받게 된다.
강민경은 4일 유튜브에서 "올해 100만 유튜브 구독자를 달성했다. 확인해보니 1억 4761만 2402원의 유튜브 조회수 수익이 창출됐다"며 "좋은 곳에 쓰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연세세브란스병원 소아병동에 기부하려 한다"며 1억 5000만원을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 이체했다. 이어 그는 "우리 연말에 다 같이 좋은 일 한 거다. 아무쪼록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결실이 투명하게 잘 쓰여져서 어린아이들,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2022년 마무리 잘하시고 저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더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했다.
같은 그룹 멤버 이해리의 결혼 관련 영상으로 인해 구독자가 '떡상'한 강민경. 현재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총 122만 명에 달한다. 특히 이해리의 결혼식을 담은 영상 ‘다비치 첫째 시집가는 날’을 인기 동영상 8위에 올리는 등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강민경에게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20년 7월 그는 협찬 및 광고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채 제품을 노출했다는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강민경은 유튜브 채널 일부 영상에 대한 비공개 설정을 걸고 자숙 모드로 돌입한 바 있다.
그는 사과문에서 "채널을 운영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내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해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 날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강민경이 유튜브를 브랜드 협찬 광고 수단으로 사용해왔다는 사실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더불어 선택적 해명이라는 지적을 받자 2차 사과문을 게재하며 용서를 구하기도. 이전에도 유튜브 수익금을 기부한 적이 있었던 그지만 뒤에서는 수 천만 원의 광고료를 받아 잇속을 챙겼다는 사실에 따가운 시선을 늘어만 갔다.
그러던 그가 연예계에 재개할 수 있었던 건 이해리의 결혼이 큰 역할을 한 셈. 그전부터 브이로그, 언박싱 영상 등을 공개해왔던 강민경이지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멤버의 결혼으로 다시금 일어서는 계기가 됐다.
8개월 전엔 '건물주 연예인'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강민경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빌딩을 65억원에 매입했다. 강민경은 15억을 현금으로 내고 50억은 대출했다. '뒷광고 논란'은 덮어졌고, 이젠 골드버튼과 건물을 동시에 갖게 된 셀럽이 되었다. 동시에 앞에서는 유튜브 수익금을 기부하며 잠재적 구독자들에게 선한 이미지를 어필하기도.
자숙 연예인의 복귀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에는 봉사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과하다. 강민경이 기부를 단순히 순간 모면으로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한다면 진정성의 무게감은 더해진다. 그의 선한 행동이 이번엔 다른 의미로 사회에 파급력을 불러일으키길.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강민경은 4일 유튜브에서 "올해 100만 유튜브 구독자를 달성했다. 확인해보니 1억 4761만 2402원의 유튜브 조회수 수익이 창출됐다"며 "좋은 곳에 쓰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연세세브란스병원 소아병동에 기부하려 한다"며 1억 5000만원을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 이체했다. 이어 그는 "우리 연말에 다 같이 좋은 일 한 거다. 아무쪼록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결실이 투명하게 잘 쓰여져서 어린아이들,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2022년 마무리 잘하시고 저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더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했다.
같은 그룹 멤버 이해리의 결혼 관련 영상으로 인해 구독자가 '떡상'한 강민경. 현재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총 122만 명에 달한다. 특히 이해리의 결혼식을 담은 영상 ‘다비치 첫째 시집가는 날’을 인기 동영상 8위에 올리는 등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강민경에게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20년 7월 그는 협찬 및 광고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채 제품을 노출했다는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강민경은 유튜브 채널 일부 영상에 대한 비공개 설정을 걸고 자숙 모드로 돌입한 바 있다.
그는 사과문에서 "채널을 운영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내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해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 날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강민경이 유튜브를 브랜드 협찬 광고 수단으로 사용해왔다는 사실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더불어 선택적 해명이라는 지적을 받자 2차 사과문을 게재하며 용서를 구하기도. 이전에도 유튜브 수익금을 기부한 적이 있었던 그지만 뒤에서는 수 천만 원의 광고료를 받아 잇속을 챙겼다는 사실에 따가운 시선을 늘어만 갔다.
그러던 그가 연예계에 재개할 수 있었던 건 이해리의 결혼이 큰 역할을 한 셈. 그전부터 브이로그, 언박싱 영상 등을 공개해왔던 강민경이지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멤버의 결혼으로 다시금 일어서는 계기가 됐다.
8개월 전엔 '건물주 연예인'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강민경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빌딩을 65억원에 매입했다. 강민경은 15억을 현금으로 내고 50억은 대출했다. '뒷광고 논란'은 덮어졌고, 이젠 골드버튼과 건물을 동시에 갖게 된 셀럽이 되었다. 동시에 앞에서는 유튜브 수익금을 기부하며 잠재적 구독자들에게 선한 이미지를 어필하기도.
자숙 연예인의 복귀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에는 봉사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과하다. 강민경이 기부를 단순히 순간 모면으로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한다면 진정성의 무게감은 더해진다. 그의 선한 행동이 이번엔 다른 의미로 사회에 파급력을 불러일으키길.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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