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가 패티김을 응원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억스, 이병찬, DKZ, 스테파니&왁씨, 황치열 등이 패티김의 명곡들을 다시 불러 헌정했다.
이날 패티김은 '그대 없이는 못 살아'에 대해 "전 남편이 2-3일씩 잠적했다가 만들어 보낸 곡"이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서울의 찬가'의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패티김은 "유럽 신혼여행 대신 월남 위문 공연을 갔었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잘한 일"이라고 했다. 특별히 패티김의 특별 무대가 이어졌다. 패티김은 '9월의 노래'를 구슬픈 무드로 눌러 부르며 거장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패티김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패티김은 이 곡에 대해 시 같은 가사와 멜로디가 좋다며 "제가 꼭 부르고 싶었던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잠이 든 목소리를 끄집어내느라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대화 중 무대에는 국민 가수 이선희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패티김은 물론 신동엽과 토크 대기실의 출연진들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이선희는 "선배님"이라며 패티김의 품에 안겼다. 이선희는 패티김에 대해 "특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제 롤모델이셨다"며 "존재 자체가 정말 고마웠고, 선배님이 보여주시는 길을 보면서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존경의 말을 건넸다.
패티김은 이선희에 대해 "가장 노래 잘하는 당돌한 가수"라고 칭찬하면서 그를 감싸 안았다. 패티김과 이선희는 무대에 내려와서도 내내 손을 맞잡고 포옹하며 오랜만에 마주한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백발의 거장과 국민 가수 후배는 오랜 세월을 거쳐 만들어온 선후배의 훈훈한 정을 나눴다. 마지막 순서는 황치열이 뽑혔다. 황치열은 패티김의 '못잊어'를 선곡, "선생님을 웃게 하려고 왔다"고 했다. 무대에 오른 황치열은 코트에 이어 재킷까지 벗어 던지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보컬로 모두가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무대 중간 패티김에게 다가가 '못잊어'의 소절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패티김은 "'못잊어'가 그렇게 둔갑할지 몰랐다. 못 잊겠는데"라고 평가하며 미소 지었다.
황치열은 명곡 판정단의 표를 많이 얻어 2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2부는 살아있는 전설 패티김이 히트곡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전 남편인 故 길옥윤 작곡가와의 추억을 전하며 풍성한 스토리가 넘쳤다. 후배 가수들이 진심을 눌러 담아 만들어낸 헌정 무대 역시 다채롭고 이색적이었다는 평가다. 국민 가수가 된 후배 이선희와의 깜짝 만남도 '불후의 명곡'을 더 따뜻하고 정답게 채웠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지난 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억스, 이병찬, DKZ, 스테파니&왁씨, 황치열 등이 패티김의 명곡들을 다시 불러 헌정했다.
이날 패티김은 '그대 없이는 못 살아'에 대해 "전 남편이 2-3일씩 잠적했다가 만들어 보낸 곡"이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서울의 찬가'의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패티김은 "유럽 신혼여행 대신 월남 위문 공연을 갔었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잘한 일"이라고 했다. 특별히 패티김의 특별 무대가 이어졌다. 패티김은 '9월의 노래'를 구슬픈 무드로 눌러 부르며 거장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패티김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패티김은 이 곡에 대해 시 같은 가사와 멜로디가 좋다며 "제가 꼭 부르고 싶었던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잠이 든 목소리를 끄집어내느라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대화 중 무대에는 국민 가수 이선희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패티김은 물론 신동엽과 토크 대기실의 출연진들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이선희는 "선배님"이라며 패티김의 품에 안겼다. 이선희는 패티김에 대해 "특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제 롤모델이셨다"며 "존재 자체가 정말 고마웠고, 선배님이 보여주시는 길을 보면서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존경의 말을 건넸다.
패티김은 이선희에 대해 "가장 노래 잘하는 당돌한 가수"라고 칭찬하면서 그를 감싸 안았다. 패티김과 이선희는 무대에 내려와서도 내내 손을 맞잡고 포옹하며 오랜만에 마주한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백발의 거장과 국민 가수 후배는 오랜 세월을 거쳐 만들어온 선후배의 훈훈한 정을 나눴다. 마지막 순서는 황치열이 뽑혔다. 황치열은 패티김의 '못잊어'를 선곡, "선생님을 웃게 하려고 왔다"고 했다. 무대에 오른 황치열은 코트에 이어 재킷까지 벗어 던지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보컬로 모두가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무대 중간 패티김에게 다가가 '못잊어'의 소절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패티김은 "'못잊어'가 그렇게 둔갑할지 몰랐다. 못 잊겠는데"라고 평가하며 미소 지었다.
황치열은 명곡 판정단의 표를 많이 얻어 2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2부는 살아있는 전설 패티김이 히트곡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전 남편인 故 길옥윤 작곡가와의 추억을 전하며 풍성한 스토리가 넘쳤다. 후배 가수들이 진심을 눌러 담아 만들어낸 헌정 무대 역시 다채롭고 이색적이었다는 평가다. 국민 가수가 된 후배 이선희와의 깜짝 만남도 '불후의 명곡'을 더 따뜻하고 정답게 채웠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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