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줄리안 마쉬 역 송일국 인터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96년 대한민국 최초 정식 라이선스 뮤지컬로 시작했으며,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시기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 걸 페기와 연출가 줄리안, 한물간 프리마돈나 도로시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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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은 2006년 공연된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뮤지컬로 데뷔했다. 2006년에 이어 2020년, 2022년까지 3시즌에 참여했다.
이날 송일국은 "첫 공연 때 떨려서 심장이 터져 나왔다. 지금은 잦아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매번 무대에 설 때는 긴장된다. 저는 예민한 배우가 아니라 둔한 배우다 보니까 늘 제 공연 영상을 촬영한다. 그래서 다른 배우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해야 한다. 늘 촬영하고 확인하는데, 조금씩 매회 나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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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은 "첫 공연을 한 뒤 얼마나 깨졌는지 모른다. 어머니가 걱정이 많이 되셨는지 별걸 다 지적하시더라. 종혁 씨 공연을 보고 참고할 게 있다면 보고 이야기를 좀 하자고 하시더라. 그래서 집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제게 가장 어려운 평론가가 어머니와 여동생이다. 첫 공연을 본 여동생은 제게 '살 조금 더 빼'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송일국은 "아내가 어머니한테 '남편을 존경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갑자기 무슨 소리야?'라고 했다. 아내가 저에 대해 드라마 배우로 정점을 찍은 배우가 새롭게 도전하는 게 쉽지 않은데 어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게 더 놀랍다'고 했다. 더 놀라운 건 옆에서 느리지만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걸 보고 있으면 대단하다고 이야기 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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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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