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새 예능 '보물찾기'
상금 5억원 서바이벌 두뇌 예능
"보물찾기 보물이 현금이라면?"
"참가자에 인플루언서 다수 포함, 처음엔 배제했다"
상금 5억원 서바이벌 두뇌 예능
"보물찾기 보물이 현금이라면?"
"참가자에 인플루언서 다수 포함, 처음엔 배제했다"
'보물찾기'의 보물이 현금으로 무려 5억 원이다. 티빙이 새롭게 선보이는 서바이벌 두뇌 예능 '보물찾기'다. 24명의 일반인 출연자가 등장하는 프로그램. 제작진은 개입을 최소화하고 출연자들의 자율성을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28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티빙 오리지널 예능 '보물찾기'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채성욱 PD와 김정선 작가가 참석했다.
'보물찾기'는 전국곳곳의 대규모 세트장 속 숨어있는 현금 5억을 두고 펼쳐지는 서바이벌 예능. 극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과 숨막히는 심리전을 예고한다.
채성욱 PD는 "'보물찾기'를 시작하게 된 건, 우리가 누구나 다들 한 번씩 보물찾기를 해봤지 않나. 설레고 재밌었는데 그걸 어른들이 현실에서 다시 해보면 어떨까 했다. 그런데 보물이 우리가 바로 쓸 수 있는 현금이라면 그걸 하는 참가자들의 행동이나 마음가짐이 어떨까 했다"고 기획 의도와 계기를 밝혔다.
김정선 작가는 '대탈출', '더지니어스' 등 두뇌 게임 예능을 담당해왔다. 김 작가는 "'대탈출'처럼 원팀이 돼서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과 달리 여기엔 참가자들은 다수다. 본인들이 하고 싶어서 이 판에 뛰어든 사람이다. 목적에 따라 이합집산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안다. 그런 재미가 더해진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제작비에 대해 채 PD는 "제가 했던 것 중에 가장 많이 든 프로그램"이라며 구체적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상금을 5억 원으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준은 아니었어도 처음에 떠올랐던 게 5억 원이었다. 티빙에서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곳곳에서 촬영됐다. 채 PD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소 섭외를 했다. 프로그램 안에 스토리가 있다. 그 스토리 안에 최대한 어색하지 않은 장소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안에 있는 퀘스트들도 해당 장소와 너무 엉뚱하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제작진 개입은 없었냐는 물음에 "야외에서 찍다 보니 문을 열면 떨어진다거나 다칠 수 있는 경우는 개입했다. 최대한 개입을 줄여서 관찰하려고 했다. 그래서 좀 더 날 것의 그림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기존 서바이벌, 두뇌 예능과 차별점에 대해 김 작가는 "한 플로우를 따라 연예인들이 따라간다면 이건 퀘스트는 있는데 여러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이 만나기도 하고 눈앞에서 돈을 뺏기기도 한다. 동선도 복잡하고 촬영 현장이 복잡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살릴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큰 차별점에 대해 채 PD는 "돈을 찾는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돈을 찾고 어떻게 분배하는지. 또 나에게 필요한 사람을 얻기 위해 원래 있던 사람을 버리고 어떻게 다시 팀을 꾸리는지. 유대하냐 버리냐가 프로그램의 차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TV가 아닌 OTT 티빙으로 공개되는 '보물찾기'. 채 PD는 "출연자들의 감정이나 행동을 방송 플랫폼보다는 조금 더 날 것으로 보여드릴 수 있었다. 분량도 좀 더 탄력적으로 할 수 있었다. 어떤 부분은 짧게, 어떤 부분은 길게 해서 더 집중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본 게임에서 5억을 사냥하는 플레이어들은 방송인, 크리에이터, 봅슬레이 국가대표, 대기업 설비 엔지니어, 아나운서, 대학생 등 24명의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로 이뤄져있다.
참가자 모객 방법에 대해 채 PD는 "참가자들은 일반인들을 오픈해서 모집했다. 400~500명 정도 모였다. 저희가 열쇠를 풀었는데 찾은 분들 중에 면접하고 테스트도 하면서 24명을 모집했다. 돈에 대한 욕망이나 자신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표출해줄 수 있는 출연자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4명 출연자 가운데 인플루언서가 다수 포함되기도 했다. 채 PD는 "출연자들 구성할 때 경계한 부분인데 인플루언서가 많아지긴 했다.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를 두고 뽑다 보니,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어떤 분들은 기대보다 빨리 떨어지거나, 또 다른 분은 기대보다 오래 남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인플루언서가 지원하더라도 배제하자고 했지만 만나보고 감정에 솔직한 사람들을 찾으려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상 깊은 출연자로 김 작가는 덕자 씨를 꼽았다. 김 작가는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 화면을 장악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게 된다"며 "덕자 씨가 웃기고 재미도 있다"도 전했다. 채 PD는 "참가자들끼리 알아서 짜다 보니 겉으로 보긴 약한 팀이지만 그 분들이 나중에 엄청난 반전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바이벌 예능의 경우 제작진 '악마의 편집'이 종종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채 PD는 “특정 사람을 메이킹해주진 말자고 했다. 더 똑똑한 사람으로, 더 악한 사람으로 만드는 편집은 하지 말자고 정했다. 이 사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만큼만 보여주자고 하고 거기에 더하는 편집은 하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한국 사람들이 일반인 예능을 찍으면 첫 회에 자신의 욕망을 잘 드러내진 않는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는 처음부터 욕망을 드러내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감정을 잘 표현하고 솔직한 출연자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돈에 대한 여러 사람의 관심과 욕망을 봐달라"며 시청을 부탁했다. 시즌2 계획에 대해서는 "하고 싶다. 시즌1이 잘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더 많은 사람의 싸움을 붙여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28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티빙 오리지널 예능 '보물찾기'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채성욱 PD와 김정선 작가가 참석했다.
'보물찾기'는 전국곳곳의 대규모 세트장 속 숨어있는 현금 5억을 두고 펼쳐지는 서바이벌 예능. 극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과 숨막히는 심리전을 예고한다.
채성욱 PD는 "'보물찾기'를 시작하게 된 건, 우리가 누구나 다들 한 번씩 보물찾기를 해봤지 않나. 설레고 재밌었는데 그걸 어른들이 현실에서 다시 해보면 어떨까 했다. 그런데 보물이 우리가 바로 쓸 수 있는 현금이라면 그걸 하는 참가자들의 행동이나 마음가짐이 어떨까 했다"고 기획 의도와 계기를 밝혔다.
김정선 작가는 '대탈출', '더지니어스' 등 두뇌 게임 예능을 담당해왔다. 김 작가는 "'대탈출'처럼 원팀이 돼서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과 달리 여기엔 참가자들은 다수다. 본인들이 하고 싶어서 이 판에 뛰어든 사람이다. 목적에 따라 이합집산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안다. 그런 재미가 더해진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제작비에 대해 채 PD는 "제가 했던 것 중에 가장 많이 든 프로그램"이라며 구체적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상금을 5억 원으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준은 아니었어도 처음에 떠올랐던 게 5억 원이었다. 티빙에서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곳곳에서 촬영됐다. 채 PD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소 섭외를 했다. 프로그램 안에 스토리가 있다. 그 스토리 안에 최대한 어색하지 않은 장소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안에 있는 퀘스트들도 해당 장소와 너무 엉뚱하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제작진 개입은 없었냐는 물음에 "야외에서 찍다 보니 문을 열면 떨어진다거나 다칠 수 있는 경우는 개입했다. 최대한 개입을 줄여서 관찰하려고 했다. 그래서 좀 더 날 것의 그림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기존 서바이벌, 두뇌 예능과 차별점에 대해 김 작가는 "한 플로우를 따라 연예인들이 따라간다면 이건 퀘스트는 있는데 여러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이 만나기도 하고 눈앞에서 돈을 뺏기기도 한다. 동선도 복잡하고 촬영 현장이 복잡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살릴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큰 차별점에 대해 채 PD는 "돈을 찾는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돈을 찾고 어떻게 분배하는지. 또 나에게 필요한 사람을 얻기 위해 원래 있던 사람을 버리고 어떻게 다시 팀을 꾸리는지. 유대하냐 버리냐가 프로그램의 차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TV가 아닌 OTT 티빙으로 공개되는 '보물찾기'. 채 PD는 "출연자들의 감정이나 행동을 방송 플랫폼보다는 조금 더 날 것으로 보여드릴 수 있었다. 분량도 좀 더 탄력적으로 할 수 있었다. 어떤 부분은 짧게, 어떤 부분은 길게 해서 더 집중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본 게임에서 5억을 사냥하는 플레이어들은 방송인, 크리에이터, 봅슬레이 국가대표, 대기업 설비 엔지니어, 아나운서, 대학생 등 24명의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로 이뤄져있다.
참가자 모객 방법에 대해 채 PD는 "참가자들은 일반인들을 오픈해서 모집했다. 400~500명 정도 모였다. 저희가 열쇠를 풀었는데 찾은 분들 중에 면접하고 테스트도 하면서 24명을 모집했다. 돈에 대한 욕망이나 자신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표출해줄 수 있는 출연자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4명 출연자 가운데 인플루언서가 다수 포함되기도 했다. 채 PD는 "출연자들 구성할 때 경계한 부분인데 인플루언서가 많아지긴 했다.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를 두고 뽑다 보니,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어떤 분들은 기대보다 빨리 떨어지거나, 또 다른 분은 기대보다 오래 남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인플루언서가 지원하더라도 배제하자고 했지만 만나보고 감정에 솔직한 사람들을 찾으려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상 깊은 출연자로 김 작가는 덕자 씨를 꼽았다. 김 작가는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 화면을 장악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게 된다"며 "덕자 씨가 웃기고 재미도 있다"도 전했다. 채 PD는 "참가자들끼리 알아서 짜다 보니 겉으로 보긴 약한 팀이지만 그 분들이 나중에 엄청난 반전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바이벌 예능의 경우 제작진 '악마의 편집'이 종종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채 PD는 “특정 사람을 메이킹해주진 말자고 했다. 더 똑똑한 사람으로, 더 악한 사람으로 만드는 편집은 하지 말자고 정했다. 이 사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만큼만 보여주자고 하고 거기에 더하는 편집은 하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한국 사람들이 일반인 예능을 찍으면 첫 회에 자신의 욕망을 잘 드러내진 않는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는 처음부터 욕망을 드러내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감정을 잘 표현하고 솔직한 출연자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돈에 대한 여러 사람의 관심과 욕망을 봐달라"며 시청을 부탁했다. 시즌2 계획에 대해서는 "하고 싶다. 시즌1이 잘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더 많은 사람의 싸움을 붙여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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