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다음 생에는 연정훈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한가인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한가인이 신비주의를 벗고 예능을 시작한 데에는 아이들이 역할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만 키우고 계속 집에 있다가 가끔 일을 나가면 애들이 그렇게 좋아하더라"라며 "TV에 엄마가 나오니까 너무 좋아한다. 평소엔 치마 절대 안 입는데 촬영하면 치마도 입고 머리도 푸르니까 그렇게 유치원에 가면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는 4살이라 내가 하는 일을 잘 모른다. 7살 첫째도 정확힌 몰라도 방송국 다니고, TV에 나오는 일을 한다는 정도는 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한가인은 "어느 날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백화점에 가서 계산하는데 날 알아보셨다. '어떻게 아셨냐'고 했더니 '따님이 와서 얘기했어요'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우리 엄마 이거 모델이에요'라고 했더라"며 "나중에 집에 가서 '엄마 모델인 거 밖에서 비밀인데 왜 말했어?'라고 하니까 '그게 왜 비밀인데?'라고 하더라. 불편할 수도 있다고 했더니 '난 자랑하고 싶은데. 엄마 예쁘니까 모델된 거잖아'라고 했다"고 뿌듯해했다.
아들을 키우는 고충도 밝혔다. 한가인은 "둘째를 아들로 낳고 보니 첫째는 너무 쉽게 키웠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자다가도 아이한테 맞아서 치아가 세 번 들어갔다. 치열이 다 바뀔 정도였다"며 "얼마 전에는 코를 맞았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더라. '엄마가 코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엄마 얼굴 다른 데도 아니고 코를!'(이라고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400점 만점에 380점을 맞은 한가인. 갑자기 연예인이 된 계기를 묻자 그는 "항공사 모델이 되면 4년치 장학금을 주더라. 내 학비는 내가 벌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 싶어서 해봤다. 4년치 하고도 남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당시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는 "'모델 해볼까?' 했는데 엄마가 '너는 네가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니? 너같이 생긴 애들은 흔해'라더라"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시 태어나도 연정훈과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엔 "저는 정말 이런 질문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질색했다. 그러면서 "내가 입에 발린 소리를 정말 못한다"며 "이번 생에 이 남자랑 살아봤으면 다음 생엔 다른 사람이랑 살아봐야 되는 거 아니냐. 질문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저는 다음 생에는 다른 남자랑 살아보고 싶다. 재방송을 왜 하냐"고 말했다.
깻잎 논쟁 강경 반대파인 한가인은 "남편과 친구가 단둘이 만나 내 선물을 고른다면?"이라는 질문에 "저희가 실제로 이 문제로 대판 싸웠다고 답했다.
한가인은 "같은 작품을 촬영했던 선배 언니였다. 그분이 남편이랑 친하게 지냈다"며 "남편이 그 언니한테 100일 반지를 같이 골라 달라고 했다. 같이 가서 선물을 사왔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 언니는 좋은 마음이었지만, 오빠가 가서 이상한 걸 사와도 상관없는데 왜 굳이 같이 가냐, 같이 만난 자체가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한가인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한가인이 신비주의를 벗고 예능을 시작한 데에는 아이들이 역할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만 키우고 계속 집에 있다가 가끔 일을 나가면 애들이 그렇게 좋아하더라"라며 "TV에 엄마가 나오니까 너무 좋아한다. 평소엔 치마 절대 안 입는데 촬영하면 치마도 입고 머리도 푸르니까 그렇게 유치원에 가면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는 4살이라 내가 하는 일을 잘 모른다. 7살 첫째도 정확힌 몰라도 방송국 다니고, TV에 나오는 일을 한다는 정도는 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한가인은 "어느 날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백화점에 가서 계산하는데 날 알아보셨다. '어떻게 아셨냐'고 했더니 '따님이 와서 얘기했어요'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우리 엄마 이거 모델이에요'라고 했더라"며 "나중에 집에 가서 '엄마 모델인 거 밖에서 비밀인데 왜 말했어?'라고 하니까 '그게 왜 비밀인데?'라고 하더라. 불편할 수도 있다고 했더니 '난 자랑하고 싶은데. 엄마 예쁘니까 모델된 거잖아'라고 했다"고 뿌듯해했다.
아들을 키우는 고충도 밝혔다. 한가인은 "둘째를 아들로 낳고 보니 첫째는 너무 쉽게 키웠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자다가도 아이한테 맞아서 치아가 세 번 들어갔다. 치열이 다 바뀔 정도였다"며 "얼마 전에는 코를 맞았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더라. '엄마가 코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엄마 얼굴 다른 데도 아니고 코를!'(이라고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400점 만점에 380점을 맞은 한가인. 갑자기 연예인이 된 계기를 묻자 그는 "항공사 모델이 되면 4년치 장학금을 주더라. 내 학비는 내가 벌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 싶어서 해봤다. 4년치 하고도 남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당시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는 "'모델 해볼까?' 했는데 엄마가 '너는 네가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니? 너같이 생긴 애들은 흔해'라더라"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시 태어나도 연정훈과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엔 "저는 정말 이런 질문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질색했다. 그러면서 "내가 입에 발린 소리를 정말 못한다"며 "이번 생에 이 남자랑 살아봤으면 다음 생엔 다른 사람이랑 살아봐야 되는 거 아니냐. 질문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저는 다음 생에는 다른 남자랑 살아보고 싶다. 재방송을 왜 하냐"고 말했다.
깻잎 논쟁 강경 반대파인 한가인은 "남편과 친구가 단둘이 만나 내 선물을 고른다면?"이라는 질문에 "저희가 실제로 이 문제로 대판 싸웠다고 답했다.
한가인은 "같은 작품을 촬영했던 선배 언니였다. 그분이 남편이랑 친하게 지냈다"며 "남편이 그 언니한테 100일 반지를 같이 골라 달라고 했다. 같이 가서 선물을 사왔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 언니는 좋은 마음이었지만, 오빠가 가서 이상한 걸 사와도 상관없는데 왜 굳이 같이 가냐, 같이 만난 자체가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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