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 멈춘 월드컵 응원송, '오 필승 코리아'에 더해진 BTS 정국의 '드리머스'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11/BF.31920390.1.jpg)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월드컵 응원가가 사라졌다. '월드컵 응원송'하면 떠오르는 노래들은 조수미의 '챔피언' '오 필승 코리아'(2002) 'Reds Go Together'(2006) '승리를 위하여'(2006) '승리의 함성'(2010). 4년마다 거리엔 어김없이 '붉은 악마'들이 등장했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 응원곡은 12년 전에서 끝났다. 물론 새로운 월드컵이 시작될 때 마다 공식 주제가도 나오고 월드컵 특수와 맞물려 나온 노래들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노래는 나오지 않았다.
2002 한일월드컵은 특별한 해였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첫 번째 월드컵이기도 했고 태극 전사들이 매 경기 기적을 쓰면서 4강 신화를 이뤘다. 전 국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열광하고 환호했다. 미쳐있던 시절의 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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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월드컵 특수를 노린 응원가는 더 많이 쏟아졌다. 하지만 붉은 악마들에겐 새로움보다 승리의 영광이 중요했다. 축구에 미쳤던 젊은 날, 얼싸안고 승리를 만끽했던 짜릿한 날, 목이 터져라 응원해도 괜찮았던 뜨거운 날을 소환하고 싶었다.
세련된 응원가가 나와도 '아리랑'으로 시작해 '오 필승 코리아'를 불렀고 '승리를 위하여'와 '승리의 함성'으로 이어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의 첫 경기인 '대한민국 vs 우루과이'전도 다르지 않았다.
![20년 전에 멈춘 월드컵 응원송, '오 필승 코리아'에 더해진 BTS 정국의 '드리머스'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11/BF.31920391.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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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고 했다. 새로운 월드컵 응원가가 나오지 않아도 같은 마음으로 한국을 응원한다. 게다가 정국이 글로벌 축구 축제의 중심에서 공연을 펼친 덕분에 자부심에 한껏 취한 지금이다. 광화문 거리 응원과 더불어 다시 뜨거워진 월드컵 열기. 20년 전 노래면 어떠한가. 모든 국민이 '오 필승 코리아'을 외치고 있는데.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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