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스포츠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의 ‘강철국대’가 아시안컵에서 홍콩과 대만을 상대로 1세트씩 따오며 선전했지만, 박빙의 승부 끝에 4위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여정을 마무리했다.
15일 방송한 ‘강철볼’ 최종회에서는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인 ‘강철국대’ 구성회-김건-김승민-김정우-박도현-박준우-오상영-윤종진-이동규-이진봉-이주용-정해철-최성현-황충원이 대장정의 끝인 ‘2022 피구 아시안컵’에 참가해 일본-대만-홍콩 팀을 상대로 ‘고군분투’의 경기를 펼치는 최종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지며 역대급 짜릿함을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 홍콩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1의 접전을 기록한 ‘강철국대’는 마지막 3세트에서 박준우-최성현이 아쉽게 아웃되며 1:2로 패배했다. 이어 이들은 역대 전적 1위 팀인 일본과 숨 돌릴 새 없이 2차전을 진행했다. “끝까지 끈질기게 괴롭혀보자”는 각오에 힘입어 일본 팀의 감독이자 부동의 ‘에이스’인 핫토리 쇼타를 초반 아웃시키는가 하면,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벌어지는 실책과 실력 차이로 인해 1세트에서는 0:4, 2세트에서는 0:6을 기록, 세트스코어 0:2로 최종 패배했다.
이날의 마지막 일정인 3차전에서 이들은 “대만은 꼭 잡아야 한다”며 독기를 잔뜩 충전한 채 경기에 나섰다. 1세트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3:3까지 균형을 맞췄으나, 김건의 ‘회심의 공격’이 바운드되며 공격권이 넘어가 0: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첫 공격부터 차단수를 잡는가 하면, 흐르는 공을 차단해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다. 내야-외야에서 완벽한 커버를 보여준 ‘강철국대’는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로 실책을 유도해 2세트를 6:0으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각성’한 대만이 신들린 인터셉트와 정확하고 빠른 패스로 경기를 주도, 2분 27초 만에 7:0으로 경기를 따냈다. 결국 ‘강철국대’는 최종 세트스코어 1:2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이튿날은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순위 결정전’이 진행됐다. 첫째 날 4위에 랭크된 ‘강철국대’는 경기장을 방문한 가족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3위 팀 홍콩과 승부를 가렸다.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상대팀 차단수와 에이스를 줄줄이 아웃시키며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순식간에 다섯 명이 아웃되며 0:5로 패배했다. 2세트에서는 센터 공격수 최성현을 끈질기게 노리는 홍콩의 공격에 이동규가 ‘희생 플레이’를 감행하며 끈끈한 단결력을 드러낸 터. 이어 김건이 상대 선수 세 명을 한꺼번에 아웃시키는 ‘트리플 아웃’을 달성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7:4 상황에서 홍콩의 ‘폭격’이 시작되며 3:3이 됐다. 이 상황에서 홍콩이 빠른 패스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강철국대’는 0:3으로 최종 패배해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선수 대기석으로 돌아온 멤버들은 경기 결과에 관한 아쉬움과 허탈함으로 인해 한참 동안 숨죽여 울었다. “이제 피구 끝이네”라며, 눈물을 흘리는 멤버들의 모습에 주장 정해철은 “고생한 우리들에게 박수 한 번 쳐주자, 피구에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했다”며 팀원들을 다독였다. 어깨가 축 처진 채 경기장을 나선 멤버들은 자신들을 맞는 가족들의 따뜻한 환호에 또 한 번 눈물을 쏟았고, ‘강철국대’로서 마지막 경례를 한 뒤 가족들의 품에 안겨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일본이 우승, 홍콩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컵의 모든 일정을 마친 이들은 마지막으로 선수-감독-코치진이 모두 모여 ‘피구 내기’를 진행했다. 승리에 대한 중압감을 떨쳐버린 채 어린아이처럼 피구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내레이션으로 흐르는 인터뷰에서 황충원은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모두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들었다”, 박도현은 “우리들은 모두 군인 출신이라 가능 여부를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가능하게 할까’를 생각한다”, 오상영은 “이 사람들과는 뭐든지 함께할 수 있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강철국대란?’이라는 질문에 정해철-이진봉이 각각 “희망”,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라는 답을 내놓는가 하면, 최성현의 “하나”라는 답변이 대미를 장식하며 ‘강철볼’의 3개월 대여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강철부대’ 시즌1-시즌2 멤버들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강철볼’은 혹독한 서바이벌을 거쳐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멤버들의 놀라운 성장기를 다루며 매 회마다 세상을 놀라게 했다. ‘강철국대’는 초반 평가전에서 처참한 3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는 노력으로 4-5-6차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경기력 상승세를 드러냈다. 최종 목표인 2022 아시안컵에서는 승리를 향한 멤버들의 ‘투혼’과 ‘집념’이 살아있는 현장이 생생하게 담기며, 형언할 수 없는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결과 ‘강철볼’은 도전을 향한 과정과 웃음, 눈물이 모두 살아있는 역대급 웰메이드 스포츠 예능으로서 마니아들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피구’라는 종목을 정식으로 처음 접하면서도, ‘불가능은 없다’는 마인드로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나간 ‘강철국대’ 주인공 14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반짝반짝 빛날 수 있었다. ‘우리는 하나’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강철국대 멤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하며, 이들의 행보를 열렬히 응원해준 ‘강철볼’ 시청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전한다. 언젠가 ‘강철부대’의 또 다른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을 새롭게 찾아뵙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15일 방송한 ‘강철볼’ 최종회에서는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인 ‘강철국대’ 구성회-김건-김승민-김정우-박도현-박준우-오상영-윤종진-이동규-이진봉-이주용-정해철-최성현-황충원이 대장정의 끝인 ‘2022 피구 아시안컵’에 참가해 일본-대만-홍콩 팀을 상대로 ‘고군분투’의 경기를 펼치는 최종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지며 역대급 짜릿함을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 홍콩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1의 접전을 기록한 ‘강철국대’는 마지막 3세트에서 박준우-최성현이 아쉽게 아웃되며 1:2로 패배했다. 이어 이들은 역대 전적 1위 팀인 일본과 숨 돌릴 새 없이 2차전을 진행했다. “끝까지 끈질기게 괴롭혀보자”는 각오에 힘입어 일본 팀의 감독이자 부동의 ‘에이스’인 핫토리 쇼타를 초반 아웃시키는가 하면,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벌어지는 실책과 실력 차이로 인해 1세트에서는 0:4, 2세트에서는 0:6을 기록, 세트스코어 0:2로 최종 패배했다.
이날의 마지막 일정인 3차전에서 이들은 “대만은 꼭 잡아야 한다”며 독기를 잔뜩 충전한 채 경기에 나섰다. 1세트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3:3까지 균형을 맞췄으나, 김건의 ‘회심의 공격’이 바운드되며 공격권이 넘어가 0: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첫 공격부터 차단수를 잡는가 하면, 흐르는 공을 차단해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다. 내야-외야에서 완벽한 커버를 보여준 ‘강철국대’는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로 실책을 유도해 2세트를 6:0으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각성’한 대만이 신들린 인터셉트와 정확하고 빠른 패스로 경기를 주도, 2분 27초 만에 7:0으로 경기를 따냈다. 결국 ‘강철국대’는 최종 세트스코어 1:2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이튿날은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순위 결정전’이 진행됐다. 첫째 날 4위에 랭크된 ‘강철국대’는 경기장을 방문한 가족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3위 팀 홍콩과 승부를 가렸다.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상대팀 차단수와 에이스를 줄줄이 아웃시키며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순식간에 다섯 명이 아웃되며 0:5로 패배했다. 2세트에서는 센터 공격수 최성현을 끈질기게 노리는 홍콩의 공격에 이동규가 ‘희생 플레이’를 감행하며 끈끈한 단결력을 드러낸 터. 이어 김건이 상대 선수 세 명을 한꺼번에 아웃시키는 ‘트리플 아웃’을 달성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7:4 상황에서 홍콩의 ‘폭격’이 시작되며 3:3이 됐다. 이 상황에서 홍콩이 빠른 패스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강철국대’는 0:3으로 최종 패배해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선수 대기석으로 돌아온 멤버들은 경기 결과에 관한 아쉬움과 허탈함으로 인해 한참 동안 숨죽여 울었다. “이제 피구 끝이네”라며, 눈물을 흘리는 멤버들의 모습에 주장 정해철은 “고생한 우리들에게 박수 한 번 쳐주자, 피구에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했다”며 팀원들을 다독였다. 어깨가 축 처진 채 경기장을 나선 멤버들은 자신들을 맞는 가족들의 따뜻한 환호에 또 한 번 눈물을 쏟았고, ‘강철국대’로서 마지막 경례를 한 뒤 가족들의 품에 안겨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일본이 우승, 홍콩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컵의 모든 일정을 마친 이들은 마지막으로 선수-감독-코치진이 모두 모여 ‘피구 내기’를 진행했다. 승리에 대한 중압감을 떨쳐버린 채 어린아이처럼 피구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내레이션으로 흐르는 인터뷰에서 황충원은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모두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들었다”, 박도현은 “우리들은 모두 군인 출신이라 가능 여부를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가능하게 할까’를 생각한다”, 오상영은 “이 사람들과는 뭐든지 함께할 수 있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강철국대란?’이라는 질문에 정해철-이진봉이 각각 “희망”,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라는 답을 내놓는가 하면, 최성현의 “하나”라는 답변이 대미를 장식하며 ‘강철볼’의 3개월 대여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강철부대’ 시즌1-시즌2 멤버들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강철볼’은 혹독한 서바이벌을 거쳐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멤버들의 놀라운 성장기를 다루며 매 회마다 세상을 놀라게 했다. ‘강철국대’는 초반 평가전에서 처참한 3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는 노력으로 4-5-6차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경기력 상승세를 드러냈다. 최종 목표인 2022 아시안컵에서는 승리를 향한 멤버들의 ‘투혼’과 ‘집념’이 살아있는 현장이 생생하게 담기며, 형언할 수 없는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결과 ‘강철볼’은 도전을 향한 과정과 웃음, 눈물이 모두 살아있는 역대급 웰메이드 스포츠 예능으로서 마니아들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피구’라는 종목을 정식으로 처음 접하면서도, ‘불가능은 없다’는 마인드로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나간 ‘강철국대’ 주인공 14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반짝반짝 빛날 수 있었다. ‘우리는 하나’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강철국대 멤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하며, 이들의 행보를 열렬히 응원해준 ‘강철볼’ 시청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전한다. 언젠가 ‘강철부대’의 또 다른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을 새롭게 찾아뵙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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