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 영화에서 일명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라 불리는 20대 남자 배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로맨스 장르는 남자 주인공의 외모가 돋보여야 한다. 물론 연기력까지 받쳐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터다. 20대 남자 배우 기근 속에 '스크린 데뷔 동기'인 차은우와 배인혁이 샛별이 될 수 있을까. 차은우와 배인혁은 각각 같은 날인 16일 개봉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동감'(감독 서은영)에 출연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장르는 다르지만, 20대 남자 배우 기근 속 등장한 이들의 존재는 반가움을 안긴다. 차은우는 사운드 테러 액션, 배인혁은 로맨스 장르를 통해 데뷔했다.
차은우는 '최최차차(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 '얼굴 천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최최차차'는 최애 따로, 차은우 따로라는 뜻을 가졌다. '얼굴 천재' 역시 수식어에서도 외모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차은우의 외모 하나만으로 눈길을 끌게 한다. 그런 그가 '데시벨'을 통해 스크린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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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는 첫 영화 '데시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테이크 갈 때마다 다 같이 상의하고 모니터링하면서 현장 편집본을 봤다. 무엇이 부족한지 가감 없이 편하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그런 분위기 자체가 신기하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성된 첫 영화를 본 차은우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차은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래원은 "영화가 처음인데 자기 몫을 확실히 해냈다. 정말 열심히 한다. 상황적으로 어려운 연기였는데 굉장히 잘 해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데시벨'을 연출한 황인호 감독은 "차은우 배우는 작품의 시작과 끝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캐릭터를 맡았다. 나오는 신들이 모두 쉽지 않았는데,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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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혁은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했다. 이어 드라마 '트리플 썸2', '연남동키스신', '엑스엑스', '나를 사랑한 스파이', '간 떨어지는 동거',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슈룹' 등에 출연했다. 현재 방영 중인 '슈룹'에서는 김혜수의 첫째 아들로 특별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치얼업'을 통해서는 MZ 사이에서 화제성을 얻고 있는 상황.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역)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역)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배인혁은 은성을 연기한다. 은성은 용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그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네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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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인혁은 "제 첫 영화가 '동감'이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일단 첫 영화를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과 하게 돼 촬영할 때 편했다. 편하게 촬영했다.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다"며 웃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동감'은 실시간 예매율 2위, '데시벨'은 3위에 자리했다. '동감'은 6만 462명, '데시벨'은 5만 7352명이 예매를 한 상황. '스크린 데뷔 동기'라는 타이틀로 경쟁하게 된 차은우와 배인혁이 20대 남자 배우 기근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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