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사진제공=고고스튜디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BF.31810827.1.jpg)
김혜윤은 "'동감'은 큰 스크린에 제 얼굴이 세 번째로 나온 거였다. 크게 나오니까 굉장히 부담스럽더라. 부끄럽게 영화를 봤다. 제가 드라마 보다는 영화 경험이 확실히 적다 보니까 부끄럽고 부담스럽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혜윤 /사진제공=고고스튜디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BF.31810829.1.jpg)
이어 "원작이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 아직도 이야기가 많이 되는 영화인지 알겠더라. 왜 리메이크하려고 하는지도 알겠더라. 눈물이 엄청나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가슴이 엄청 먹먹했다. 정말 좋은 영화라고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극 중 김혜윤은 한솔을 연기한다. 한솔은 1999에 사는 용의 첫사랑이다. 김혜윤은 '동감'을 통해 '첫사랑' 아이콘에 도전했다. 흔히 생각하는 '첫사랑' 아이콘인 긴 생머리, 청순가련형 등과 다르다. 그는 '동감'을 통해 감히 국민 첫사랑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
![김혜윤 /사진제공=고고스튜디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BF.31810825.1.jpg)
또한 "곱슬머리에 할 말 똑 부러지게 하고 막걸리를 원샷하는 장면 등이 제가 생각한 첫사랑 이미지와 다른 느낌이더라. 그런 부분이 새로운 첫사랑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거 같다. 촬영하면서도 즐겁게 했다"며 웃었다.
![김혜윤 /사진제공=고고스튜디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BF.31810828.1.jpg)
김혜윤은 OT, MT, 중간 고사, 기말 고사, 과제, 팀 프로젝트 등 모든 걸 해봤다고. 대학 생활과 단역 생활이 겹쳤지만, 큰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고. 그뿐만 아니라 김혜윤은 CC(캠퍼스 커플)를 안 해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저는 CC를 안 해봤다. 갑자기 암울해진다. 주변에 CC를 많이 한 친구들 보면서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구나 싶더라"고 했다.
김혜윤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은 드라마 'SKY 캐슬'이다. 김혜윤은 "'SKY 캐슬'이 끝난 뒤 바로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 나왔다. 'SKY 캐슬' 예서의 느낌을 벗어내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벗어나면 벗어나려고 할수록 제 머릿속에서 예서 이미지가 떠오르더라. 예서도 저의 한 일부고, 저 김혜윤으로서 예서를 시작했기에 예서 역시 내 삶의 내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혜윤 /사진제공=고고스튜디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BF.31810826.1.jpg)
2013년 드라마 'TV소설 삼생이'로 데뷔한 김혜윤은 많은 단역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섰다. "단역 했을 때 보면 연기가 최악이고, 마음에 안 든다. 부족한 부분이 크게 부각돼 보이더라. 후회될 때가 많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런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혜윤은 "그때의 시간이 나중에 10년이 지난 뒤 소중한 시간이 됐다. 발돋움이 된 시간인 거 같다. 도움이 많이 됐다"며 "지금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스스로 격려를 해주고 싶다. '배우'라는 꿈을 꿨을 때 '이 일을 10년이나 할 수 있을까?'라며 꿈이 이뤄질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지금까지도 연기를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렇기에 스스로에 격려와 위로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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