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혜수, 목숨 끊어려던 왕자 구명…유선호 성정체성 알게 된 옥자연('슈룹')](https://img.tenasia.co.kr/photo/202211/BF.3180033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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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혜수, 목숨 끊어려던 왕자 구명…유선호 성정체성 알게 된 옥자연('슈룹')](https://img.tenasia.co.kr/photo/202211/BF.3180033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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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고귀인(우정원 분)과 심소군(문성현 분)을 보듬는 따스한 말 한마디부터 대비(김해숙 분)와 영의정(김의성 분) 관계의 균열까지, 자애로움과 정치적 혜안을 모두 보여준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활약이 눈부시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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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을 흔드는 데 성공한 화령은 다음으로 병조판서 윤수광(장현성 분)을 불러들였다. 자신은 대비의 사람이라며 선을 긋는 윤수광에게 화령은 폐비 윤씨(서이숙 분) 가문의 몰락으로 심중에 있던 불안감을 자극했다. 동시에 세자 경합을 앞두고 윤수광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까닭을 꿰뚫었다. 세자빈 자리를 약속받고 힘을 보탠 것일 테니 대군들을 마다할 이유도 없을 터. 중립을 지키라는 화령의 말은 윤수광이 변심할 가능성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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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혜수, 목숨 끊어려던 왕자 구명…유선호 성정체성 알게 된 옥자연('슈룹')](https://img.tenasia.co.kr/photo/202211/BF.31800345.1.jpg)

중전 화령이 내어준 밥상을 게눈 감추듯 먹는 심소군 앞에 고귀인은 냅다 밥상을 걷어차며 모욕적인 말을 퍼부었다. 고귀인은 급기야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비밀도 누설, 여인의 모습을 한 계성대군의 초상화를 황귀인(옥자연 분)에게 보여주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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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소군의 소식을 듣고 버선발로 나타난 고귀인은 아들 곁을 지키겠다며 호소했지만 화령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자식을 매정하게 뿌리친 고귀인에게 벌이라도 주려는 듯했으나 이는 어머니를 향한 죄송함에 아파할 심소군의 마음을 염려한 결정이었다. 더불어 화령은 자책할 고귀인의 마음도 보듬었다. 큰 실수를 저지른 사람도, 그로 인해 가장 큰 벌을 받은 사람도 고귀인일 것이기 때문.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때로는 제 욕심이 앞서기도 하지만 잘못을 뉘우칠 때 가장 괴로워할 사람 역시 엄마임을 화령은 잘 알고 있었다.
7할 이상 술을 채우면 밑으로 흘러버리는 계영배(戒盈杯)에 술을 따라주며 술잔에 뚫린 구멍을 숨통에 비유한 화령의 위로는 늘 압박에 시달려온 심소군의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심소군의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키고 어머니 고귀인의 사랑을 이해하도록 설명한 장면은 참된 어른의 품격을 몸소 보여준 대목이었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스스로 경합을 포기한 심소군과 아무 말 않고 미소로 지켜보는 고귀인의 모습은 이 모자(母子)가 살아갈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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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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