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시리즈 '몸값' 주인공 전종서
"신체적으로 힘들었던 작품"
"내 연기에 희망감 느낀다는 반응에 사명감 느껴"
"진선규와는 '아저씨와 소녀'의 케미"
"신체적으로 힘들었던 작품"
"내 연기에 희망감 느낀다는 반응에 사명감 느껴"
"진선규와는 '아저씨와 소녀'의 케미"
"얼마 전에 받은 디엠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몸값'을 본 한 시청자 분이신데, 그렇게 싸우고 폭력적이고 피 튀기도 사이에서도 주영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희망감이 드신데요. 제가 연기하면 자기는 왠지 모를 희망을 느낀다고. 연기하며 처음으로 사명감 같은 걸 느꼈어요. 누군가 제 연기를 보고 희망을 느낀다면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도 커질 것 같아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공개된 후 화상인터뷰를 통해 만난 전종서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를 표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바깥세상과 완전한 단절이 만들어낸 아수라장 속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밟고 밟히는 사투를 그린다. 전종서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 역을 맡았다.
"제가 촬영을 했던 모든 작품 중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거 같아요. 촬영 기간이 짧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젖어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부담이 좀 됐어요. 몸이 흠뻑 젖어있다가 잠깐 쉴 때는 또 따뜻하게 했다가, 추웠다 더웠다 하면서 신체적 업다운도 있었어요. 짧고 굵게 끝난 촬영이 힘들기도 했지만 그 만큼 에너지를 쏟아버릴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해요." 이번 드라마는 원테이크로 촬영됐다. NG가 나면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대사와 지문을 더 확실히 숙지해야 했다. 전종서는 평소 대본을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장면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맞추는 연기를 선호한다고 한다. '몸값' 전우성 감독은 전종서가 대본을 완전히 숙지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데도 불구하고 작품 콘셉트에 맞춰 잘 따라와줬다고 칭찬한 바 있다.
"지금까지 촬영했던 작품 중에 대본, 대사를 100% 숙지해서 공식 외우듯 한 적은 없었어요. 그런 적이 없었다는 걸 '몸값'을 하면서 자각하기도 했죠. '몸값'은 반 연극적인 형태로 돌아갔어요. 그게 작품의 콘셉트이기도 했죠. 3일 리허설하고 하루 촬영하고 이런 식으로 했다. 3일 내내 대본을 들고 리허설했다. 그때도 대사를 달달 외운다기보다 리허설을 통해 상황을 숙지하고, 그게 하루 이틀 삼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외우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더 힘들었던 장면이 있었냐는 물음에 마지막 신을 꼽았다. 전종서는 "저와 진선규 선배님을 실제 고무보트에 태워서 호수 중간에 던졌다. 헤엄쳐서 나와야했다. 그런데 그 호수가 당시 올챙이들이 많이 부화하는 시기였던 것 같다. 헤엄치다가 입에 올챙이가 들어갈 것도 같고, 발이 땅에 닿지 않는 수심이라서 촬영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전종서는 이번 드라마에서 진선규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 역을 맡았다. 전종서는 진선규에 대해 "스크린 속 선배님의 모습들은 인상적이었다. 완벽을 추구하고 완전히 철저하게 준비하셨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보곤 형수의 대사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선배님이 연기할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어요. 그 정도로 재치있게 끌어가시고, 대사의 맛을 살린 거죠. 선배님은 그날 촬영분의 대사를 완벽하게 외우세요. 선배님과 케미는 자연스럽게 만들어갔죠. 아저씨와 소녀의 케미, 이렇게 가져가고 싶었어요." 이번 드라마는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가 원작이다.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와 연인 사이이기도 한다.
"이충현 감독님도 재밌다며 계속 보게 된다고 했어요. 전우성 감독님과 이충현 감독님이 따로 만나서 비하인드,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대요. '몸값'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는 것 같아서 이충현 감독님도 재밌고 감사하다고 했어요. 또 단편이 디스토피아물 장편으로 바뀌면서 많은 분들이 보게 된 걸 기뻐하고 계신 것 같아요."
'몸값'은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쿠키영상으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종서는 "시즌2 때문에 시즌1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지만 아직 뭔가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살아남은 인물들은 어디로 갈까, 이런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저는 거기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공개된 후 화상인터뷰를 통해 만난 전종서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를 표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바깥세상과 완전한 단절이 만들어낸 아수라장 속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밟고 밟히는 사투를 그린다. 전종서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 역을 맡았다.
"제가 촬영을 했던 모든 작품 중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거 같아요. 촬영 기간이 짧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젖어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부담이 좀 됐어요. 몸이 흠뻑 젖어있다가 잠깐 쉴 때는 또 따뜻하게 했다가, 추웠다 더웠다 하면서 신체적 업다운도 있었어요. 짧고 굵게 끝난 촬영이 힘들기도 했지만 그 만큼 에너지를 쏟아버릴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해요." 이번 드라마는 원테이크로 촬영됐다. NG가 나면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대사와 지문을 더 확실히 숙지해야 했다. 전종서는 평소 대본을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장면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맞추는 연기를 선호한다고 한다. '몸값' 전우성 감독은 전종서가 대본을 완전히 숙지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데도 불구하고 작품 콘셉트에 맞춰 잘 따라와줬다고 칭찬한 바 있다.
"지금까지 촬영했던 작품 중에 대본, 대사를 100% 숙지해서 공식 외우듯 한 적은 없었어요. 그런 적이 없었다는 걸 '몸값'을 하면서 자각하기도 했죠. '몸값'은 반 연극적인 형태로 돌아갔어요. 그게 작품의 콘셉트이기도 했죠. 3일 리허설하고 하루 촬영하고 이런 식으로 했다. 3일 내내 대본을 들고 리허설했다. 그때도 대사를 달달 외운다기보다 리허설을 통해 상황을 숙지하고, 그게 하루 이틀 삼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외우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더 힘들었던 장면이 있었냐는 물음에 마지막 신을 꼽았다. 전종서는 "저와 진선규 선배님을 실제 고무보트에 태워서 호수 중간에 던졌다. 헤엄쳐서 나와야했다. 그런데 그 호수가 당시 올챙이들이 많이 부화하는 시기였던 것 같다. 헤엄치다가 입에 올챙이가 들어갈 것도 같고, 발이 땅에 닿지 않는 수심이라서 촬영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전종서는 이번 드라마에서 진선규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 역을 맡았다. 전종서는 진선규에 대해 "스크린 속 선배님의 모습들은 인상적이었다. 완벽을 추구하고 완전히 철저하게 준비하셨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보곤 형수의 대사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선배님이 연기할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어요. 그 정도로 재치있게 끌어가시고, 대사의 맛을 살린 거죠. 선배님은 그날 촬영분의 대사를 완벽하게 외우세요. 선배님과 케미는 자연스럽게 만들어갔죠. 아저씨와 소녀의 케미, 이렇게 가져가고 싶었어요." 이번 드라마는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가 원작이다.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와 연인 사이이기도 한다.
"이충현 감독님도 재밌다며 계속 보게 된다고 했어요. 전우성 감독님과 이충현 감독님이 따로 만나서 비하인드,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대요. '몸값'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는 것 같아서 이충현 감독님도 재밌고 감사하다고 했어요. 또 단편이 디스토피아물 장편으로 바뀌면서 많은 분들이 보게 된 걸 기뻐하고 계신 것 같아요."
'몸값'은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쿠키영상으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종서는 "시즌2 때문에 시즌1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지만 아직 뭔가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살아남은 인물들은 어디로 갈까, 이런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저는 거기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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