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아역 때부터 함께 연기한 김유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여진구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역)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역)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2000년 개봉한 영화 '동감'을 22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 중 여진구는 용 역을 맡았다. 용은 1999년에 사는 95학번 대학생이자 사랑을 꿈꾸는 청춘이다. 이날 여진구는 오랜 인연인 김유정에 대해 언급하기도. 김유정 역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를 통해 여진구와 똑같은 시대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여진구는 "정말 신기하다. 1999년을 연기하게 돼 신기하다. 신기하다는 말밖에 못 했다. 저도 '20세기 소녀' 재밌게 봤다. 안 보면 유정이한테 혼난다. 서로 배역 이름 부르면서 장난치기도 했다. 신기하게 '99년도에 같은 역할을 하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안부도 물었다"고 했다.
또한 여진구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20대 지나기 전에 청춘 로맨스 장르를 제 개인 필모그래피로 하나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VIP 시사회에서 형들이 저한테 '이거는 20대가 아니면 참 만나기 힘들었을 작품이다. 시기도 잘 만났고, 네가 이런 모습을 남긴 거에 대해 축하한다'고 하더라. 저 역시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어 "어렸을 때 그런 작품을 많이 해서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싶다는 생각했다. 이번 '동감'도 그렇지만 지금의 제 모습을 많이 담을 수 있는 작품들을 할 수 있다면 기분이 좋더라. 가끔 10대 때 혹은 어렸을 때 한 작품을 보면 기억이 잘 나지도 않는 순간들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해야 하나. 연기하면서 제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20대라는 나이에 남는 역할들, 그런 작품들 남기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물론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여진구는 "저도 물론 마찬가지였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조심스러워하는 부분들이 저 스스로 담겨 있는 것 같기도 했다. 한동안 저 스스로 사랑, 청춘에 대해 고팠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도 안 잡혔다. 용의 모습을 보면서 배웠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나도 빨리 사랑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겪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무늬의 말처럼 사랑을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은영 감독님과 그때 했던 사랑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런 사랑을 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해서 간접적이긴 했지만 설레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동감'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여진구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역)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역)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2000년 개봉한 영화 '동감'을 22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 중 여진구는 용 역을 맡았다. 용은 1999년에 사는 95학번 대학생이자 사랑을 꿈꾸는 청춘이다. 이날 여진구는 오랜 인연인 김유정에 대해 언급하기도. 김유정 역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를 통해 여진구와 똑같은 시대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여진구는 "정말 신기하다. 1999년을 연기하게 돼 신기하다. 신기하다는 말밖에 못 했다. 저도 '20세기 소녀' 재밌게 봤다. 안 보면 유정이한테 혼난다. 서로 배역 이름 부르면서 장난치기도 했다. 신기하게 '99년도에 같은 역할을 하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안부도 물었다"고 했다.
또한 여진구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20대 지나기 전에 청춘 로맨스 장르를 제 개인 필모그래피로 하나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VIP 시사회에서 형들이 저한테 '이거는 20대가 아니면 참 만나기 힘들었을 작품이다. 시기도 잘 만났고, 네가 이런 모습을 남긴 거에 대해 축하한다'고 하더라. 저 역시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어 "어렸을 때 그런 작품을 많이 해서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싶다는 생각했다. 이번 '동감'도 그렇지만 지금의 제 모습을 많이 담을 수 있는 작품들을 할 수 있다면 기분이 좋더라. 가끔 10대 때 혹은 어렸을 때 한 작품을 보면 기억이 잘 나지도 않는 순간들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해야 하나. 연기하면서 제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20대라는 나이에 남는 역할들, 그런 작품들 남기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물론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여진구는 "저도 물론 마찬가지였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조심스러워하는 부분들이 저 스스로 담겨 있는 것 같기도 했다. 한동안 저 스스로 사랑, 청춘에 대해 고팠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도 안 잡혔다. 용의 모습을 보면서 배웠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나도 빨리 사랑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겪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무늬의 말처럼 사랑을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은영 감독님과 그때 했던 사랑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런 사랑을 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해서 간접적이긴 했지만 설레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동감'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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