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사진=방송 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p1065609690411024_145_thum.jpg)
31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은서연(강바람, 박하나 분)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강바다(오승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바다가 퇴근하자 남인순(최수린 분)은 "딸 퇴근이 늦었네? 왜 이렇게 늦었어?"라며친근하게 대했고 강바다는 어이없어하며 "왜 이래 갑자기? 저 여자는 왜 또 왔어? 잠깐만 그거 내옷 아니에요?"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 남인순은 강바다 눈치를보며 "은선생이 옷을 버려서 내가 빌려줬어"라고 핑계를 둘러댔고 세탁해서 돌려주겠다는 은서연의 말에 강바다는 불쾌해하며 "그냥 버려요. 남이 입던 걸 어떻게 입으래"라고 투덜댔다.
한편 자신을 따라 들어온 남인순에 강바다는 "나 죽을만큼 애쓰고 있는 거야. 엄마가 죽으려고 했던 날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 엄마를 잃으면 어떡하나. 내가 죽을 것 같았다고"라며 "아버지가 바람을 핀것도 그 애가 아버지 딸인 것도 아니었잖아. 그런데 왜 날 두고 죽으려고 했던 거야?"라고 따졌다.
남인순은 "그 애가 그 사람들 딸이잖아. 그 애가 죽은 사람들의 딸이라는게 너무 무서웠어. 이건 확실해 그앨 사랑한 것도 그리워한 것도 아니야"라고 변명했다. 강바다는 "거짓말 하지마. 술만 먹으면 그 애 생각이 난다며. 엄마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졌던 게 그 애뿐이였다며"라고 변명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죄책감도 있어. 나 때문에 그애가 죽은 것 만 같아서"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에 강바다는 "바람인 그냥 죽을 운명이였어. 걔가 죽은 건 모두에게 잘 된 일이였다고"라고 말했고 이를 듣던 은서연은 주먹을 꽉 쥐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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