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사진=방송 화면 캡처)
'태풍의 신부'(사진=방송 화면 캡처)
'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오승아의 속마음을 알고 분노에 떨었다.
31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은서연(강바람, 박하나 분)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강바다(오승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바다가 퇴근하자 남인순(최수린 분)은 "딸 퇴근이 늦었네? 왜 이렇게 늦었어?"라며친근하게 대했고 강바다는 어이없어하며 "왜 이래 갑자기? 저 여자는 왜 또 왔어? 잠깐만 그거 내옷 아니에요?"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 남인순은 강바다 눈치를보며 "은선생이 옷을 버려서 내가 빌려줬어"라고 핑계를 둘러댔고 세탁해서 돌려주겠다는 은서연의 말에 강바다는 불쾌해하며 "그냥 버려요. 남이 입던 걸 어떻게 입으래"라고 투덜댔다.
한편 자신을 따라 들어온 남인순에 강바다는 "나 죽을만큼 애쓰고 있는 거야. 엄마가 죽으려고 했던 날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 엄마를 잃으면 어떡하나. 내가 죽을 것 같았다고"라며 "아버지가 바람을 핀것도 그 애가 아버지 딸인 것도 아니었잖아. 그런데 왜 날 두고 죽으려고 했던 거야?"라고 따졌다.
남인순은 "그 애가 그 사람들 딸이잖아. 그 애가 죽은 사람들의 딸이라는게 너무 무서웠어. 이건 확실해 그앨 사랑한 것도 그리워한 것도 아니야"라고 변명했다. 강바다는 "거짓말 하지마. 술만 먹으면 그 애 생각이 난다며. 엄마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졌던 게 그 애뿐이였다며"라고 변명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죄책감도 있어. 나 때문에 그애가 죽은 것 만 같아서"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에 강바다는 "바람인 그냥 죽을 운명이였어. 걔가 죽은 건 모두에게 잘 된 일이였다고"라고 말했고 이를 듣던 은서연은 주먹을 꽉 쥐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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