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영은 ‘금수저’ 속 단정하고 절제된 태도가 몸에 배어 있는 도신 그룹 회장 황현도를 완성도 있게 소화해내기 위해 캐릭터의 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외적인 모습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매 작품 캐릭터의 비주얼을 심도 깊게 고민, 작품 속 인물을 형상화하여 스타일리스트와 의상을 준비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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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정수현 스타일리스트는 “배우가 생각하는 캐릭터의 방향과 이미지를 제가 잡은 콘셉트와 비교해 다른 점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아 수정한다. 디테일하신 편이라 제가 놓친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많이 준다. 저 역시 황현도 캐릭터의 스타일링을 준비하면서 재벌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과 잘 정돈된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마냥 날카롭거나 뾰족하지 않은 느낌도 필요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따뜻한 느낌에, 후반에는 차가운 느낌을 가져갈 수 있도록 스타일링 했다”라며 의상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드라마 ‘금수저’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 캐릭터의 외적인 면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 최원영과 정수현 스타일리스트는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의상의 톤과 형태에 변화를 줬다. 정수현 스타일리스트는 “시간에 흐름에 따라 수트에도 변화를 줬다. 10년 전에는 쓰리피스 수트(three-piece suit)에 셔츠, 타이까지 톤 온 톤(ton on ton)으로 매치했다. 그리고 10년 후는 좀 더 중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더블 수트(double suit)와 서스펜스를 활용했다. 타이에도 변화를 주었는데 조금 더 화려한 무늬의 컬러 타이를 매치했다. 전반적으로 단정하고 흐트러짐이 없어 보이기 위해 넥타이핀은 기본적으로 착용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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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은 손수 의상을 준비하고 제작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수트를 믹스해서 입기도 했다. 그래도 수트 의상의 90%는 사비를 들여 다 제작하고 구입했다. 간혹 가지고 있는 타이와 셔츠, 재킷을 입었고 5회 병원 씬에서 입었던 트렌치코트는 평소에 즐겨 입는 옷이었다”라며 의상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특별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수현 스타일리스트 역시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의상을 준비했던 만큼, 모든 수트 의상에 애착이 간다고. 그는 “황현도의 수트를 살펴보면 재킷의 넓은 라펠이라든지 쓰리 피스 등으로 수트의 클래식함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수트와 셔츠 그리고 타이까지 그러데이션 되게 착장했다. 컬러 배색에 따라 캐릭터의 성격이 나오기 때문에 의상과 매치해 드라마를 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라며 황현도 의상의 포인트를 짚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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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이 출연하는 ‘금수저’ 11회는 28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금수저]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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