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지현의 화보가 공개됐다.
어느덧 데뷔 14년 차를 맞은 남지현. 미소에 묻어나는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너무 오랜만에 하는 화보 작업인데 정말 재밌었고, 결과물도 기대가 된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남지현은 “원래 소속사 없이 활동하다가 최근 새로운 소속사에 들어갔다. 소속사 분들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열심히 논의하며 재미있게, 그리고 설레며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배우가 아닌 걸그룹 ‘포미닛(4minute)’으로 데뷔했던 남지현은 배우 전향 후 ‘손지현’이라는 예명을 사용했다가 지금은 다시 남지현으로 활동 중이다. “처음에 배우로 전향할 때 가수였던 기억을 지우고 아예 신인으로 활동하자는 의미로 손지현으로 활동했다. 근데 활동하다 보니 가수였을 때도 나더라. 과거의 나를 부정하고 싶지 않아 다시 남지현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SBS ‘왜 오수재인가’에서 ‘나세련’을 연기했던 그는 “‘왜 오수재인가’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작품이다. 감독님이 나를 정말 믿어주셨다. 그래서 촬영 내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 또래 배우들부터 대선배님들까지 만날 수 있던 작품이라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지,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던 작품이라 뜻깊다”고 전했다.
또 남지현은 평소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가진 직업의 좋은 점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나는 조금 좋은 영향력을 미미하지만 사람들에게 주고 싶어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닌데 ‘생색 좀 내는구나’하고 귀엽게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소신있게 말했다.
꼭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와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를 묻는 질문엔 “원래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안 했는데 요즘은 해보고 싶더라. 너무 사랑이 없는 시대 같다. 그리고 시대극을 해보고 싶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 선배님이다. 연기는 물론 다방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선배라고 생각한다”며 존경심을 보이기도.
이어 남지현은 “우선 방금 말한 박은빈 배우, 그리고 손예진 선배님이다. 손예진은 걸어온 길이 정말 여배우의 정석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결혼한 모습 역시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존경하는 선배 배우들을 언급했다.
어느덧 데뷔 14년 차를 맞은 그. 본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없냐고 묻자 “고생도 많았고 외로운 시간도 있었는데 잘 버텼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 시간을 자양분으로 삼아 앞으로 열심히 달리고 싶다”며 스스로를 토닥이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는 “‘잘 사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돈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내는 배우라는 의미다. 타인에게 위로가 되고 때론 귀감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답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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