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볼’의 ‘강철국대’ 14인이 4차전에 이어 대전 중앙고와의 5차전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25일 방송한 채널A 스포츠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 10회에서는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강철국대’ 14인 구성회, 김건, 김승민, 김정우, 박도현, 박준우, 오상영, 윤종진, 이동규, 이진봉, 이주용, 정해철, 최성현, 황충원이 대전 중앙고와 ‘5차 평가전’과 국제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강철국대’는 대전 대성고와 5라운드 토털 2승1무2패를 기록하는 ‘진땀 승부’ 끝에, 내야수 총 득점수를 통해 값진 1승을 거뒀던 터. 경기 직후 ‘강철국대’는 감독 김병지-코치 최현호를 비롯해 MC 김성주, 김동현까지 모두 모여 승리를 자축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지와 김동현은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우리 팀만 등번호가 없더라”며, “오늘 경기의 MVP에게 등번호 우선 선택권을 부여햐겠다”고 말해 선수들의 설렘을 폭발시켰다. 감코진의 결정은 이날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센터 공격수 최성현으로, 최성현은 격한 축하와 함께 등번호 ‘1번’을 가져갔다. 이후 멤버들은 사이 좋게 등번호를 나눠 가진 후, 한층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단체 훈련을 이어나갔다.
어느덧 국제대회가 코 앞에 다가온 상황 속, 이들은 압도적인 조직력을 자랑하는 대전 중앙고와 5차 평가전을 속행했다. “이 경기 또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선수들의 다짐 속 1세트가 시작됐고, 외야수 김건과 공격수 최성현은 중앙고의 ‘불사조’ 이충우를 가장 먼저 아웃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최성현이 선수 중 가장 먼저 아웃되는 변수가 발생하며, 공격 밸런스가 무너지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김승민이 최성현 대신 센터 공격수로 나서는 ‘플랜B’ 작전이 가동됐다. 김승민은 결정적인 순간 너무 높은 패스를 던져 2번의 범실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3:3의 동점 상황에서 정확한 공격을 꽂으며 연속 3명을 아웃시켜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서도 최성현이 또 다시 경기 초반에 아웃되는 사태를 맞았다. 다시 김승민이 내야 센터수로 나서게 된 가운데, 김정우, 오상영, 황충원이 연달아 아웃되며 4:8의 열세에 몰린 것. ‘강철국대’는 최성현, 김승민, 김건의 ‘삼각 공격’을 가동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허둥지둥한 끝에 이진봉과 김건까지 아웃되며 2:6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때 김승민은 최성현과 차분하게 호흡을 맞추며 멈출 줄 모르는 ‘공격 폭주’를 가동, 30초가 남은 상황에서 2:1로 경기를 뒤집으며 2세트를 극적으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끝까지 살아남은 센터 공격수 최성현이 외야수 김건과 ‘영혼의 호흡’을 이어나가,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최종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의 MVP로는 최성현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김승민이 선정되며, 멤버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김승민은 “스스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지는 못해서,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을 위해 더욱 준비를 탄탄하게 하겠다”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달콤한 2연승 후 다시 모인 ‘강철국대’는 MC&감코진과 함께 국제대회인 아시안컵에서 만날 상대팀의 전력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맞서 싸우게 될 참가국으로는 홍콩-대만-일본이 호명된 가운데, 홍콩은 피구 경력 평균 8년으로 강력한 외야 공격을 자랑했다. 대만은 조직적인 내야 수비와 독보적인 캐치 능력을 가진 팀이었다. 이중 모두의 시선은 ‘일본’에게 향했는데, 6년 연속 아시안컵 1위를 기록한 일본은 주장 핫토리 쇼타를 필두로 빠른 플레이와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내는 아시아 최강 피구팀이었다.
모든 팀의 소개가 끝난 후, 김병지 감독은 “일본과는 역사적인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엄청난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전해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했다. 선수들 또한 “태극기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죽기 살기로, 쓰러지더라도 경기장에서 쓰러지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로 아시안컵 출전 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강철볼’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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