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채널S)
(사진=채널A, 채널S)

‘천하제일장사’의 격투팀과 개그팀이 ‘에이스’ 추성훈과 미키광수의 활약에 힘입어 본선행을 확정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채널S 스포츠 예능 ‘천하제일장사’ 3회에서는 ‘조별 예선전’에 돌입한 6개 팀 중, 격투팀과 개그팀이 각기 2승을 따내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2대1’로 승기를 잡은 농구팀과 개그팀의 예선전 경기가 속행됐다. 앞서 우지원에게 생애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던 윤형빈은 다시 한번 우지원과 맞붙겠다며 ‘리벤지 매치’에 임했다. 이후 윤형빈은 왼배지기 기술로 우지원을 단숨에 넘어뜨려, 복수에 성공했다. 다시 ‘2대2’가 된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박광재와 미키광수가 나섰다. 양 팀의 에이스인 두 사람은 초반 힘겨루기를 했지만, 이내 미키광수가 왼배지기 기술로 거구 박광재를 쓰러뜨리며 개그팀이 농구팀을 3대2로 꺾고 역전승을 챙겼다.

다음으로 격투팀과 야구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대결에서는 추성훈과 최준석이 등판했다. 140kg의 거구 최준석을 상대하게 된 추성훈은 다양한 기술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힘에 밀려 무릎이 살짝 닿아 패했다. 다음으로, 강경호와 양준혁의 대결에서는 두 사람이 비등하게 쓰러지면서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다. 그 결과 “양준혁의 왼쪽 어깨가 먼저 닿았다”는 판독이 내려져, 격투팀이 승리했다. 세 번째 주자는 윤창민과 홍성흔이었는데, 두 사람은 경기 시작 약 5초만에 경기 중단을 알리는 휘슬이 불려서 어리둥절해 했다. 알고 보니 홍성흔의 무릎이 모래판에 닿아, 이를 심판들이 ‘매의 눈’으로 캐치한 것. 이에 윤창민이 승리해 격투팀이 2점을 따냈다.

네 번째 경기에는 양 팀의 에이스 강경호와 최준석이 다시 출전했고, 최준석은 화끈한 들배지기 기술로 한판승을 거둬 2대2 상황을 만들었다. 마지막 5번째 경기에서는 추성훈과 양준혁이 맞붙었다.


앞서 ‘맛보기 대결’에서 양준혁이 승리했던 가운데,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가 비슷하게 넘어졌다. 이에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고, 양준혁의 무릎이 지면에 먼저 닿은 것이 확인되며 추성훈이 승리했다. 이로써 격투팀은 야구팀을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해 한편의 반전 드라마를 썼다.


뒤이어 앞서 농구팀을 상대로 1승을 따낸 개그팀과, 머슬팀의 대결이 진행됐다. 이번이 첫 출전인 머슬팀은 전욱민을 첫 주자로 내보냈고, 개그팀은 기선제압을 위한 초강수로 미키광수를 출격시켰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미키광수는 무섭게 왼배지기를 시도해 전욱민을 압살했다. 위기의 머슬팀은 에이스 양치승을 출전시켰고, 이에 맞서 윤형빈이 등판했다. 정식 경기 전 양치승은 “오늘 관을 짜드리겠다”며 저승사자급 카리스마를 발산했고 윤형빈은 “그 관 안에 들어가게 해드리겠다”며 재치 넘치게 응수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양치승은 왼배지기 기술로 치고 들어오는 윤형빈을 밀어치기로 역공해 1승을 따냈다.


세 번째 판은 ‘어깨 깡패’ 조준과 ‘원조 헬스 보이’ 이승윤의 대결이었고, 이승윤이 승리했다. 네 번째 대결에서는 미키광수가 양치승과 맞붙어 단숨에 양치승을 들어올리면서 모래판에 내다꽂았다. 이로써 개그팀은 머슬팀을 상대로 승리해 2승을 확정지어 앞서 격투팀에 이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2주간 치열한 훈련을 통해 일취월장한 6개팀 선수 18인의 짜릿한 씨름 대결이 놀라운 볼거리와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3%(채널A·채널S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5%까지 폭등해 갈수록 뜨거워지는 모래판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