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김정호(이승기 분)의 프러포즈 이후 내용이 펼쳐졌다.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놀랐던 김유리(이세영 분)는 “무엇보다 난 아직 너희 가족하고 가족이 될 준비가 안 된 것 같아”라며 청혼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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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이편웅은 비서로부터 김유리 엄마의 사진을 보고 묘한 웃음을 지어 긴장감을 일으켰다. 이때 고부갈등을 겪던 한세연이 가출해 이혼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냈고, 김정호의 엄마 이연주(이미숙 분)도 뒷배를 숨기고 있던 남편 김승운(전노민 분)과의 이혼을 고민해 김유리를 착잡하게 했다.

그 사이 김정호는 최의원으로부터 정보를 얻어 이편웅을 추적했지만 실패했고, 김유리는 엄마 송옥자(황영희 분)가 이편웅에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고 멘붕에 빠졌다. 김정호는 김유리에게 “내가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안 한댔잖아. 그니까 나 믿고, 조금만 버텨 알았지”라며 믿음을 안겼고, 김유리 어머니를 찾으려면 혼자 오라는 이편웅의 말에 홀로 이편웅을 만나러 나섰다. 불안한 마음에 미리 김유리 엄마에게 위치추적기를 건네준 센스로 송옥자의 위치를 찾은 김정호는 몸싸움을 벌이던 이편웅이 땀을 식히러 간 사이 이편웅의 비서를 설득하는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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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유리는 주저함 없이 “할게, 정호만 놓아주면. 지금부터 변호인으로 경찰서부터 법원까지 동행할 게”라고 이편웅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게다가 이편웅이 “아니 뭐 이렇게 쉬워, 굳세던 우리 김변의 신념은 어쩌고?”라고 하자, 김유리는 “당신한테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지 않는 게 내 법이고 신념이야”라며 울컥했다. 그 순간 붙잡혀 있던 김정호가 이편웅의 팔을 순식간에 잡아 꺾으며 일어섰지만, 이편웅과 얽혀서 싸우던 김정호는 칼에 찔리고 맞았다.
곧바로 이편웅이 칼을 자기 목으로 가져가며 도발했지만, 김정호는 미친 듯 달려가 이편웅의 칼을 던져 버렸고, 경찰들의 도움으로 이편웅은 제압됐다. 마지막으로 칼에 찔린 부분을 붙잡았던 김정호는 김유리에게 “뭘 쟤까지 변호해, 니가 무슨 예수님이냐”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이내 “거봐. 내가 약속 지킨댔지”라고 씩 웃은 다음 힘이 풀려 쓰러졌다. 결국 김유리가 “정호야”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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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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