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란은 "요샌 일도 드문드문이고, 상준이 수입은 이제 본인이 알아서 관리하라고 했는데"라며 완곡하게 거절했지만, 장영식은 물러서지 않고 "그러면 상준이한테 슬쩍 말해볼까요?"라는 염치없는 발언을 했다. 장세란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니 결혼 자금에 신혼집 마련도 도와줬는데 조카 유학까지 보내달라는 건 너무 하잖아"라고 다시 한번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에 장영식은 자신이 생각이 짧았다고 답했지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쌩하니 자리를 떠나, 함께 카페에 있던 장현정(왕빛나 분)까지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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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세란은 이상준(임주환 분)의 부탁으로 김태주(이하나 분)가 새로 이사한 집을 알아보고 귀가하던 장수빈과 마주쳤다. 장수빈이 이상준의 차를 몰고 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장세란은 "상준이 차 빌렸었어?"라고 물었고, 장수빈은 "상준이 형 심부름 하나 하느라구요. 그냥 별거 아니에요"라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장세란은 장영식과 나은주를 찾아가 장수빈의 휴대폰 패턴을 풀어 최근 운행 정보를 확인했다. 나은주는 "고모님, 그래도 수빈이 개인 프라이버시가 있는데 그건 좀..."이라며 달갑지 않아 했다.
한편, 장세란은 장영식의 유학 자금 부탁을 거절한 뒤 "내가 너무 야박했나?"라고 미안해했지만, 장현정은 "옳은 소리 했지 뭘. 영식이 애가 좀 뻔뻔하네"라며 장영식에 대한 얄미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장세란은 "수빈이 유학 가면 큰오빠도 하늘에서 흐뭇해 하실 텐데..."라고 자책 섞인 한숨을 지었고, 장현정은 "언니 장녀병 좀 버려. 그만하면 됐어"라는 말로 장세란을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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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이 저세상급 얄미움으로 빌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활약하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제작 지앤지프로덕션)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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