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정희 인스타그램
사진= 서정희 인스타그램
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가 아픈 과거를 언급하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정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올해 83세 우리 엄마. 엄마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혼 후 정신과 트라우마 치료를 1년 6개월 동안 받았다"며 "치료받을 때 결혼생활을 이야기하면 눈물이 터져 나왔다. 트라우마 치료 교수님은 '할 수 있다', '그렇게 이제 살지 말라'고 안아주기도 하고 용기를 주셨다. 그런데도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마 그때 엄마가 곁에 없었더라면 나쁜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며 "멀리 떠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다. 하지만 내 곁엔 우는 딸의 머리를 쓰다듬고 기도해주는 엄마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이혼하고 7년 동안 엄마와 살았다. 엄마를 좋아하게 됐다. 또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았다. 요즘 어릴 적 부리지 못한 어리광을 부리는 중이다. 엄마 덕에 상처 난 마음이 조금씩 아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정희는 1982년 서세원과 결혼, 2015년 이혼했다.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유방암 초기 진단받고 수술받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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