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들의 실력을 판가름낼 배동 선발 시험의 날이 밝았다.
22일 tvN 토일드라마 '슈룹' 측은 대군들의 배동 선발 응시 풍경을 공개했다.
앞선 방송에서 세자와 함께 수업을 들을 배동을 뽑는다는 소식이 궁 안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시강원의 스승들은 조선에서 학문으로 으뜸인 자들이니 그들에게 배움을 받을 일은 전혀 흔치 않은 일인 터. 후궁들과 왕자들에겐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후궁들은 선발전에 뽑히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그들은 마시는 물부터 세안법, 약재 외에도 머리가 좋아질 수 있는 갖가지 방법들에 총력을 기울이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런 가운데 배동 선발에 영 의지가 없었던 화령(김혜수 역)의 애물단지 대군들도 모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화령 또한 나름의 대비를 시작했다. 아들을 채찍질해 공부시키는 다른 후궁들과 달리 화령은 스스로 배동 선발전에 나올만한 지식을 두루 섭렵하고 예상 문제들을 알려주는 등 남다른 행보를 택한 것.
화령만의 노력이 빛을 발할지 궁금해지는 상황 속 배동 선발전 당일의 상기된 분위기가 그대로 담긴 사진에 눈길이 쏠린다. 왕자들은 모두 침착하게 줄을 맞춰 서 있지만 얼굴에서는 어쩔 수 없는 떨림이 배어 나오고 있어 시험 전 느끼는 중압감과 긴장감이 와닿고 있다.
특히 가림막을 두고 시험 문제를 풀고 있는 대군들 속 성남 대군(문상민 역)의 태도가 돋보인다. 예리하게 빛나는 눈빛과 무언가 섬세하게 적어나가는 붓에서 그가 종학의 깔째(꼴찌)라는 사실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중함이 느껴진다.
이렇게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가져온 비기(祕器)들을 하나씩 감춘 왕자들과 왕실 내 사고뭉치 군단으로 낙인찍힌 화령의 대군들이 맞붙었을 때 마지막에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이렇게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가져온 비기(祕器)들을 하나씩 감춘 왕자들과 왕실 내 사고뭉치 군단으로 낙인찍힌 화령의 대군들이 맞붙었을 때 마지막에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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