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규리는 화려한 색채가 특징인 단청을 배우고 있다며 단청 색채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빠 보고 싶어. 혹시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라며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삽겹살이 먹고 싶다고 답했고, 김규리는 “삼겹살이 들어간 거로 맛있게 하겠다”라고 애교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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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김규리는 아버지를 위한 요리에 돌입했다. 김규리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것 중에 소세지가 있다. 직접 수제로 만들어 드리고 싶어 만들려고 한다”라며 볶음 김치와 삼겹살을 섞은 소세지를 직접 만들었다.
이어 김규리는 양송이 버섯과 크림을 함께 갈아 만든 소스로 면 대신 밥을 넣어 리조또를 만들었다. 또 화이트와인으로 끓인 모시조개를 넣으며 풍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순두부로 대미를 장‘순두부크림리조또’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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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김규리가 만든 소세지덮밥을 먹으며 “좀 짜다”라고 평가하기도. 두 번째 음식은 “이게 딱 내 입맛에 맞네. 맛있다”라고 칭찬했다. 김규리는 “사연 있는 된장찌개”도 준비했다. 이는 엄마표 된장찌개로, 이를 맛 본 아버지는 잠시 말이 없다가 “엄마 생각난다. 참 음식 잘했는데”라며 그리워했다.

김규리는 “어머니가 속절없이 갑자기 돌아가셨다. 어머니 보내드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가 남긴 마지막 김치통이 있더라. 김치가 가득 있는데 못 먹겠더라. 먹고 나면 끝나는 거니까. 먹으려고 해도 먹어지지가 않았다. 나중에 촬영 후 집에 왔는데 없더라. 언니가 치웠더라. 너무 아쉽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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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아버지는 “죽는 거야. 운명이니까. 걱정은 안하는데”라며 덤덤하게 말했고 김규리는 “그런 말 하지 마셔라. 싫다. 안 듣는다”라며 말을 돌렸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아빠 많이 웃게 하고 요리도 자주 시간 날때마다 해드리겠다. 나와 재밌는 것 많이 하자. 많이 놀러 다니고 내가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 주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김규리 아버지는 카메라 앞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규리 아빠 김상준입니다”라며 깜짝 인사했다. 이어 “규리는 예쁜 딸이다"라며 "고마운 게 많다. 내가 몸이 아파 일을 그만뒀다. 그럴 때 규리가 도움을 많이 줬다. 어릴 때부터 고생해 안타깝다. 규리가 클 때는 그게 내가 도움을 못 줬다. 스스로 헤쳐나가는 딸이다. 대견하다. 규리야 사랑해"라며 김규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본 김규리는 "틈틈히 자주 연락드리고 얼굴 보는게 가장 큰 효도인데 순간순간 잊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깨달았다.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이 여겼으면 한다"라며 울컥했다. 패널들 역시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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