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장 안정환의 신임이 땅에 떨어졌다.
17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낙지잡이에 나선 촌장 안정환과 김용만, 김성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두 사람을 갯벌로 데려가 함께 낙지잡이에 나섰다. 하지만 파도파도 낙지는 감감무소식이였다. 계속 땅만 파게 되자 부아가 난 김용만은 "안 선생 신임이 바닥에 떨어졌다고 봐야지"라며 투덜댔다.
안정환 말대로 갯벌을 열심히 팠지만 소득이 없자 김성주 역시 "의욕만 넘쳐가지고. 촌장 촌장 해줬더니. 낙지를 네가 언제 잡았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난 안정환은 입을 꾹 다문채 계속 낙지 찾기를 포기하지 못했고 김용만은 "조개 많이 캐서 그거 푹 쪄가지고 그걸로 먹어도 돼"라며 회유했고 안정환은 "그냥 빨리 파라고"라며 참다못해 소리를 꽥 질렀다.
김용만은 "낙지가 없는데 어딜 계속 파냐고"라며 서서 안정환을 바라봤고 김성주 역시 "주꾸미 나올 때까지만 해도 얘가 무지 무지 커보였다"라며 그를 불신했다. 안정환도 나중에는 포기한 듯 "오늘은 자연이 낙지를 허락하지 않는다"라며 "저 사람들이 어복이 없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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