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러'는 이찬혁이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다면 후회가 없을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는 데서 시작됐다. 과거에 대한 후회, 현재에 마주한 모순, 미래를 향한 욕망의 날 것 그대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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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태까지 악뮤로 활동하면서 즐거웠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왔다. 생각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갑자기 죽게 된다면 여전히 그것을 최대가치로 생각할까? 의문이 들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그 간극을 줄여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솔로로 나선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찬혁은 "악뮤로서 많은 것들을 보여드렸고, 사랑받았는데 저도 수현이도 나이를 먹으면서 제가 만든 이 캐릭터 안에 수현이가 같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다. 저도 수현이도 캐릭터가 확실히 생겼다. 제가 원하는 무대를 하기 위해서는 제 앨범을 만들기 원했고, 그게 즐거웠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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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은 다양한 장르의 11곡을 수록해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11곡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 '목격담'을 시작으로 'Siren' '파노라마' 'Time! Stop!'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 '마지막 인사 (Feat. 청하)' '뭐가' '부재중 전화' '내 꿈의 성' 'A DAY' '장례희망'까지 각 트랙이 유기적으로 구성됐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죽음'. 이찬혁은 "저는 죽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살면서 한 번도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안 죽는 사람은 없다. 가요계의 80퍼센트가 사랑 노래지만 거기에 죽음이 낀다고 이질적이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이 '왜 죽음을 이야기하는 거지'라고 반응한다면 더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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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찬혁의 에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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