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vN ‘슈룹’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tvN ‘슈룹’ 방송 캡처)

‘슈룹’에서 배우 김영재가 어진 스승의 표본 ‘민승윤’을 완벽 연기해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N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작품. 김영재는 극중 종학의 교육 담당 ‘민승윤’ 역으로 출연해 치열한 왕실 교육 속 참 스승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선을 장악했다.

지난주 방송된 ‘슈룹’ 1-2회에서는 왕족과 왕자들의 교육 담당기관인 종학을 둘러싼 이야기가 첫 공개됐다. 왕 이호(최원영 분)와 대비(김해숙 분)가 종학에 방문한다는 소식에 왕자들은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신하들을 앞다투어 보내어 줄을 서게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대비가 왕자들 중에서 세자 시강원의 배동을 뽑겠다고 해 비장함과 함께 배동에 응시하는 왕자들의 모습은 긴장을 배가시켰다.

이 가운데 김영재는 왕자들의 스승 ‘민승윤’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모았다. 나긋나긋한 어조로 왕자들을 가르치며 담담하지만 그 속에 다정함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어진 스승의 표본을 보여준 것. 또한 배동 응시자를 모집하는 시간이 다 되지 않았음에도 관원이 왕께 전달할 것이니 응시자 명단을 미리 달라고 하자 아직 약속한 시간이 다 되지 않았다며 단호하게 이를 거절, 원칙주의자답게 시간을 두고 배동에 응시할 왕자가 더 없을지 기다려주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간이 거의 다 되어 마무리하려던 찰나, 성남대군이 급히 들어와 배동에 응시하겠다고 하자 “오실 줄 알았습니다” 하고 흐뭇하게 웃으며 기꺼이 그의 명패를 받아 응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주는 모습으로는 감동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렇듯 스승으로서 학생을 위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묵직한 감동과 함께 극의 시작을 알린 김영재. 새 작품 tvN ‘슈룹’을 통해 카리스마가 깃든 명품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며 극의 품격을 드높이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려내며 사제관계를 밀도 있게 풀어낼지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슈룹’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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