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뉴스를 보니 초등학교 4학년 때 사춘기가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해 놀랐다. 하늘이가 4학년인데 친구 관계에서 생기는 비밀도 엄마에게만 얘기해 서운했다. 사춘기가 오기 전에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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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아빠 앤디는 "사춘기가 20살 무렵 늦게 왔다. 모든 사람이 싫었다"고 회상했다.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는 "엄마 말에 반대로 하고 싶었다"고 했고,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매일 싸우고 무조건 아빠 말과 반대로 했다"며 경험담을 들려줬다.
아빠들의 말을 유심히 듣던 김나영은 "아이들의 사춘기를 상상하면 눈물이 날 거 같다. 내가 상처받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인교진은 "그래서 사춘기가 오면 자기주장이 강해질 테니, 쿨하게 대응하자고 매일 세뇌한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맞다. 준비해야 한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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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나영은 급 에피소드가 생각난 듯 "신우가 새로운 기관에 가게 됐다. 평소에 내가 단발머리로 잘라주는데, 이번에는 '이 머리를 하고 내가 어떻게 거기에 가냐?'고 화를 내더라. 강하게 주장을 할 때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나 싶어 서운하더라"고 털어놨다.
하늘이는 모범생답게 아빠와의 여행을 위해 직접 노트에 제주도의 역사와 특징을 필기해 와 일일 가이드 역할을 했다. 이들의 첫 데이트 코스 카약 타기는 강풍 탓에 취소됐다. 하늘이는 서운한 마음을 애써 감췄다. 이후 부녀는 고등어회와 성게 국수를 먹고, 카트를 탔다. 이때 하늘이는 그동안 본 적 없는 하이 텐션을 자랑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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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은 "아이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하면 둘 중 한 명은 원망하더라. 우리 집은 내가 '애들이 싸워서 둘 다 못 키우겠다'고 하면 도경완이 '앞으로 싸우면 한 명 버리자'고 받아준다. 그러면 연우와 하영이가 눈치를 보면서 사이좋게 논다"는 경험담을 들려줘 웃음을 안겼다.
이후 두 가족은 앤디가 준비한 맛있는 바비큐를 먹고 전쟁 같은 잠재우기 시간을 보냈다. 두 아빠는 잠들 생각이 없는 아이들을 두고 짬을 내 맥주를 마시며 육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다음날에는 앤디가 준비한 선물 킥보드를 타며 1박 2일 공동육아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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