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김태주는 김명재와 만나 눈물을 흘렸다. 김명재는 "아기 때 얼굴이 그대로 있구나"라고 말했다. 김태주는 "삼촌도 옛날이랑 비슷해요"라고 했다. 이를 들은 김명재는 "어렸을 때 헤어졌는데 내가 기억나?"라고 물었다. 김태주는 "외할머니댁에 옛날 가족사진 있었다. 그래서 삼촌 얼굴 기억난다. 외할머니 돌아가시면서 그 사진도 사라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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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주는 틈틈이 김명재와 만났다. 김명재는 김태주 앞에서 자신의 사업이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이에 김태주는 "제가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고 했다. 김명재는 "평생 삼촌 노릇도 못 했는데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며 거절의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사외이사로 임명됐다. 김명재는 "사외이사 보수는 넉넉히 주마"라고 했다. 김태주는 "안 주셔도 된다"고 말했다.
김태주는 이상준이 얻어준 열린 콘서트 티켓으로 김명재와 함께 보기로 했다. 그러나 김명재는 오지 않았고 연락이 두절됐다. 김태주는 앞서 사외이사 등록 당시 함께했던 주무관을 찾아갔다. 알고 보니 그 주무관은 신분을 도용한 사람이었다. 이에 김태주는 김명재가 자기에게 사기를 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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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주는 "2억이요? 2억을 이렇게 허술하게 한다고? 이거 사기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들은 사채업자는 "의사면허증 있고 대리인 통해서 사인도 보내놓고 왜 이러지?"라고 말했다. 김태주는 헛구역질하면서 사채업자의 사무실을 나갔다. 이상준은 김태주를 보고 달려갔다. 김태주는 이상준의 품에 안겨 실신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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