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방송 화면.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방송 화면.
남궁민이 약혼녀 이청아가 살해된 사건으로 인해 수임료 1000원을 받는 변호사가 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이주영(이청아 분)과 천지훈(남궁민 분)의 가슴 아픈 과거가 담겼다.

아버지의 사망을 목격한 천지훈은 충격을 받았고, 이주영은 천지훈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이후 노상 포차에서 천지훈을 발견한 이주영은 그의 옆에 앉았지만, 천지훈은 이주영을 피했다. 천지훈은 비가 내리는 도로에 드러누웠고, 주영이 그의 옆에 따라 눕자 천지훈은 졌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이에 이주영은 자신의 고백을 상기시키듯 "세 번째 웃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주영은 대형로펌 백에 사표를 내고 작은 동네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 이주영은 천지훈에게 "당신을 위해서 백을 나오고 사무실을 차리게 됐다. 사표 쓰고 우리 변호사 사무실로 와라"고 제안했다. 이에 천지훈은 "검사 안 관둔다. 알아서 하겠다"며 말을 돌렸다.

이후 천지훈은 이주영과의 식사 자리에서 프로포즈를 했다. 그는 "내가 너무 과거에 얽매여 있었다. 네가 나한테 뭘 해줄 수 있는지 생각해봤다"라며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민 것.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방송 화면.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방송 화면.
그러나 두 사람에게 불행이 닥쳤다. 이주영이 사업자 등록증을 떼고 짐 정리를 위해 백 사무실로 가다 수상한 남자와 부딪치면서 서류가 바뀌게 된 것. 나중에서야 자신의 서류가 사업자 등록증이 아닌 김윤섭 의원의 정보가 든 서류라는 것을 알게 된 이주영은 천지훈에게 연락을 했고, 직접 만나서 서류를 보여주기로 했다.

그러나 괴한이 이주영의 뒤를 쫓았고, 지하철을 탄 이주영을 살해했다. 이를 목격한 천지훈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주영의 죽음에 슬픔에 빠진 천지훈은 해당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분노했고, 자수한 사람이 진범이 아님을 짐작했다.

이후 이주영의 사무소에서 찾아간 천지훈은 이주영이 수임료가 1000원이라고 인쇄된 종이를 발견했다. 그리고 지훈은 주영이 마련해 놓은 통에 처음으로 천 원짜리 지폐를 넣으며 오열했다. 그때 이주영의 첫 의뢰인이었던 무장(박진우 분)는 사무실에 찾아와 "그런데 정말 수임료가 천 원 입니까?"라고 물었고, 천지훈은 슬픔을 가리려는 듯 선글라스를 쓰며 "네, 맞습니다. 천원"이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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