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이승천은 다시 황태용(이종원 역)이 됐다. 이어 나주희(정채연 역)의 아버지 나 회장(손종학 역)의 죽음에 황태용이 연루돼 있음을 눈치를 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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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천은 서준태가 접선했던 알렉스 부(이동희 역)와도 만나 "어떤 선택을 하는 게 나중에 큰돈이 될지 생각해보시란 뜻입니다"라고 말했다. 외삼촌을 등지고 자신과 손을 잡게 하는 등 배짱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조카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서준태는 나 회장이 사망하던 그날 밤 술에 만취해 업혀 들어왔다던 황태용의 행적을 추적했지만 모든 증거가 은폐되어 있어 의문을 가졌다. 나주희 역시 아버지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가 아닐 거라는 생각에 황태용의 아버지 황현도(최원영 역)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황현도는 냉정하게 그 부탁을 거절함으로써 그날 밤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지, 깊숙이 감추어진 진실에 관해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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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용도 참다못해 그를 차에 태우고 납치하는 등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누나 이승아(승유 역)에게서 문자를 받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승천은 상황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오 사장을 구해낸 이승천은 그의 비리를 줄줄이 읊으며 오늘 일어난 납치 미수 사건에 대해 함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방송 말미 상황이 점점 험악해져 갔다. 황현도는 황태용이 된 이승천과 손을 잡은 알렉스 부를 찾아가 아들을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며 투자의사를 철회해달라고 했다. 이로써 다시 승기를 잡은 서준태는 나 회장의 사망 사건을 계속해서 캐다가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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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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