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태풍의 신부' 방송 화면
사진=KBS 2TV '태풍의 신부' 방송 화면
'태풍의 신부' 손창민이 임호를 살해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윤재하(임호 분)가 10년 전 사고를 파헤치며 재수사를 의뢰했고, 이에 강백산(손창민 분)은 그를 살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태풍(강지석 분)은 학교에 가지 않고 벤치에 누워있었고, 이어 강백산이 찾아와 "학교 안 가고 여기서 뭐 하냐. 태워다 줄 테니까 일어나라"며 목소리를 놓였다.

강태풍은 "신경 쓰지 마셔라.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라며 반항했고, 강백산은 "알아서 해? 뭘 알아서 한다는 거냐. 부족한 것 없이 오냐오냐 키워놓으니까 세상이 만만하냐"라며 화를 냈다.

강바람(이아라)이 친동생이 아니라는 것에 충격을 받은 강태풍은 "나는 친아들 맞냐. 바람이 데려온 것도 10년이나 속였으니까 나도 그런 거 아닌가 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요? 또 다 불태워버리시게요? 그때처럼"이라며 10년 전 화재 사고를 알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남인순은 떡볶이를 바닥에 던지며 "넌 이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냐"고 말했고, 이에 박용자(김영옥 분)는 "그만 좀 해라"라며 말렸다.

남인순은 "어떻게 그만하냐. 내 속은 이렇게 문드러지는데 쟤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웃고 떠들고 있다"며 "누구냐. 간단하지 않냐. 얘 엄마 찾아서 보내버리면. 어머니가 다시 보내라"라고 말했다.

박용자는 "이미 죽은 사람한테 어떻게 보내냐"라고 답했고, 남인순은 "죽었다고요? 아시네. 누군지 모른다면서. 그것도 거짓말이었냐"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윤재하는 10년 전 화재 사고의 진실을 알게 됐다. 윤재하는 "강백산. 네놈이 일석(남성진 분)이 내외를 죽이고 자식까지 빼앗았구나.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해"라고 했다.
사진=KBS 2TV '태풍의 신부' 방송 화면
사진=KBS 2TV '태풍의 신부' 방송 화면
이때 강백산은 윤재하에게 다가가며 그를 위협했다. 그러면서 "무덤에 들어간 비밀을 들추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했다. 윤재하는 "일석이를 네가 죽였구나. 그러고도 친구냐. 넌 인간도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강백산은 "난 가지고 싶은 게 많은 놈이라서. 이제 잃고 싶지 않은 게 너무나 많은 놈이고"라며 윤재하를 저수지로 밀쳤다.

이후 윤재하의 아들 윤산들(송준희 분)은 강백산과 마주쳤고, 그를 수상하게 여겼다. 이어 윤산들은 강백산의 만년필을 사건 현장에서 발견했다.

이후 산 낚시터로 돌아온 윤산들은 사라진 아빠 윤재하를 찾았고, 우비를 쓴 남자를 수상하게 여겼다.

강백산의 아내 남인순(최수린 분)은 시어머니 박용자(김영옥 분)에게 윤재하의 죽음을 알렸다. 남인순은 "산들이 아빠가 돌아가셨대요. 윤 교수님이요. 낚시하다시가 변을 당했대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태풍의 신부'는 처절한 복수를 위해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박하나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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