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사람은 평소 캠핑을 즐기는 최정윤의 주도로 숙소 정원에서 감성 캠핑을 즐겼다. 비가 내리자 네 사람은 숙소 안에서 수다를 이어갔다.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여행을 온 최정윤은 “아까 엄마한테 몇 번 전화 왔다. ‘야! 나 네 딸 못 키우겠다’라고 했다. 제가 잔소리할 걸 아니까 전화를 하면 피한다. 뭐 하라고 하면 안 들리는 척 한다. 그런게 약이 오른다”라며 7살 딸이 친구 같아 좋으면서도 말을 안 들어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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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은 “요즘은 애랑 싸우다 보면 제가 애 같다. 제가 장난을 심하게 친다. 엄마를 좀 어이없어 할 때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정윤은 “나는 아이가 말 안 듣고 잠 안 자려고 하면 ‘내가 네 엄마로 보이니?’라고 한다”라며 재능을 낭비한 연기력으로 상황을 재연했다.
다음날 이들은 떡메치기 체험과 암벽 등반 체험에 도전했다. 박하선은 20대 때 우울증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했고, 이를 떨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 묻자 박하선은 “이상하게 호르몬도 나오는 것 같고, 너무 예민한 일을 하고 감정을 쓰니까 성격도 예민해진 것 같다. 저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20대 연예인, 배우들 중에 말도 못하고 우울증 있는 사람이 진짜 많지 않나. 그 사람들 보면 다 안아주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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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 역시 “나도 부탁했다. 나 잘못되면 우리 딸 끝까지 키워달라고”라고 말했고, 박하선은 두 사람의 우정에 울컥해 눈시울을 붉혔다. 박하선이 “나는 맡길 데가 없다”라고 말하자 신애라는 “나한테 맡겨라”고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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