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최종범에 1억 원 소송…재판부의 인정
상징적 재판 결과, 소송 근거 합당
최종범 소송전 마침표, 남겨진 씁쓸함
상징적 재판 결과, 소송 근거 합당
최종범 소송전 마침표, 남겨진 씁쓸함

이후 2010년 최종범은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故 구하라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다만 재판 결과 무죄를 선고받기도. 이유는 고인이 된 구하라가 부정적 의사 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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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구하라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었을 것"이라며 "최종범의 불법행위로 인해 구씨가 사망에 이름으로써 구하라의 가족인 원고들에게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줬다. 구하라와 원고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판결은 났지만, 고인은 돌아올 수 없다. 故 구하라의 소송전 마침표가 씁쓸함을 남기는 이유다. 구하라와 관련된 법정 공방은 여전히 산재해 있다. 친어머니와의 위자료 청구 소송이 남아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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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나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부양, 양육의 의무 기준이 모호해, '법정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것. 또한 자식이 생물학적 부모에게 직접 소송을 걸어야 하기에 비인륜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하라가 세상을 등진 지 4년이 됐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폭행, 협박, 친족 간의 소송전 등이 구하라를 둘러싼 이야기들이다. 이슈가 되는 이야기에 눈길이 가는 모양새. 남아있는 이들이 지켜야 할 것은 고인의 명예다. 故 구하라를 향한 애도와 추억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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