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소지섭은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천의 얼굴보다 천 원짜리 얼굴이 아니냐"고 농담했다. 소지섭은 천 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퇴계 이황과 닮은꼴로 유명하기 때문. 이에 조세호와 유재석은 "민증 대신 천 원짜리 지폐를 낸다는 소문이 있다"며 합성 사진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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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3개월에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친구 중 유명 연기 학원을 다니는 친구가 있었는데 청바지 모델 선발 대회에 같이 나가보자고 해서 나갔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소지섭은 원빈, 송승헌을 꺾고 대회 1등을 차지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쌍커풀이 짙은 배우가 각광 받던 시기라 데뷔 초반에는 오디션에서 “배우 하자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그러다 소지섭은 2004년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거쳐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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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은 힙합 앨범을 9개나 내기도. 그는 "앨범을 낸 이유는 정확하게 있다"며 "팬들 만나는 공간에서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다른 분 노래보다는 노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힙합을 워낙 좋아하니 힙합으로 해서 제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수입에 대해서는 "한 달에 만오천 원, 이만 원 들어오더라"고 밝혔다.
소지섭은 과거 정선희 주선으로 홍진경과 소개팅을 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쇼 프로그램 서브 MC를 보는데 정선희와 같이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넌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해서 이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후 밥이나 먹자고 해서 나갔는데 홍진경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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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즉석에서 전화 연결이 된 홍진경은 "선희 언니는 아무 잘못이 없다. 내가 조른 거다. 내가 나 나온다는 얘기를 절대 하지 말라고 그랬다. 먼저 들으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당시에 일단 일방적으로 내가 대화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 후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소지섭은 “없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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