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배우 이다희가 유려한 감정선으로 과몰입을 유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는 여름(이다희 분)이 구남친 인우(송종호 분)와 예상치 않던 재회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구들과 만난 여름은 눈치 없이 구남친 인우를 소환한 대식(민진웅 분)의 말에 착잡한 표정을 지었고, 못 들을 이름을 들은 듯 모두가 얼어붙어 연애사에 깊은 상처가 있음을 짐작게 했다. 과거, 결혼까지 약속했던 인우의 뉴욕 주재원 소식과 자신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시기였던 여름이 부딪혔고 결국 그 간극을 좁히지 못해 헤어졌던 것.

또 생일날 자신의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듣게 된 여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끼는 조연출 상우(이대휘 분)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채리(조수향 분)의 도발 섞인 말에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집 앞으로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우를 만나 혼란스러워 하는 여름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 재훈이 잔망스러운 춤을 춰줬고, 여름은 금세 환하게 웃어 이들의 케미를 확인시켰다.


이처럼 이다희는 구여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회한이 담긴 담담한 대사부터 현실적인 문제를 두고 흘리는 눈물, 다시금 찾아온 설렘 앞에 흔들리는 눈빛까지 요동치는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공감과 이입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과몰입을 유발했다.


한편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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