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과 배누리가 마법 같은 재회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유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4.3%, 수도권 시청률 12.4%를 기록, 기분 좋은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된 4회에서는 장경준(백성현)과 이영이(배누리)가 황당하고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편의점에서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이(배누리)는 시동생 김도식(정수한)이 지인에게 증권 사기를 당하고 한강 다리로 향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김도식을 붙잡기 위해 화장실 물벼락 사태 후 빌려준 옷을 돌려주러 다시 만난 장경준(백성현) 차에 막무가내로 올라탔고, 김도식을 따라가 다리 난간에서 가까스로 끌어 내린 뒤 운동화와 핸드폰을 압수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영이는 영문도 모른 채 쫓아온 장경준의 차에 다시 올라, “가는 김에 조금만 더 태워 달라”는 요구를 해 장경준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장경준은 화장실 물세례에 이어 황당한 추격전까지 연루시킨 이영이에게 “다시 만날 일 없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영이 역시 “사는 세상이 다르니 다시는 만날 일 없다”고 맞받아쳤다. 장경준은 “기껏 태워줬더니 태워준 내가 바보지”라며 이영이를 향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영이 역시, 김도식에게 추격 사건을 전해 들은 친구 강은진(김가란)이 “같이 간 사람 누구냐”는 궁금증을 드러내자, “있어 어쩌다 알게 된 사람. 다시는 볼 일 없는 사람이야”라고 단언하는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장경준의 배다른 동생인 장세준(정수환)이 중국 출장 후 태성리테일 본사에 돌아왔고, 차윤희(경숙)는 장세준을 따로 불러 “장경준이 회사에 들어오는 순간 비교가 될 것”이라며 형이 아닌 라이벌임을 재차 확인시켰다. 그 사이 장경준은 본격적인 경영수업 전, 현장경험부터 쌓겠다며 태성리테일의 근간인 편의점을 둘러보겠다고 말해 장회장(이호재)을 기쁘게 했다.
그렇게 장경준은 이영이가 일하는 편의점의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됐고, 이영이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라며 “십만원 씨가 거기서 왜 나와요?”라며 당황했다. 두 사람이 악연을 인연으로 만든 ‘깜짝 재회 엔딩’을 맞으며, 앞으로 어떤 관계 변화를 맞게 될지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내 눈에 콩깍지’ 5회는 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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