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조짐≫
비·조정석, 프로골퍼 박결과 불륜 지라시 피해
정유미와 나영석 PD도 과거 불륜 지라시에 몸살
개인 명예 실추·가정 평화 흔드는 악성 루머
비·조정석, 프로골퍼 박결과 불륜 지라시 피해
정유미와 나영석 PD도 과거 불륜 지라시에 몸살
개인 명예 실추·가정 평화 흔드는 악성 루머
≪우빈의 조짐≫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신선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이니셜로 범벅된 '지라시'는 위험하다. 가십 자체가 어떤 사람에 대한 흥미 본위의 '뜬소문'이기 때문에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 하겠지만 근거 없는 지라시는 방화범이 지른 산불과 같다.
작은 정보가 만들어낸 루머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살이 붙고 꽤 그럴싸하게 포장된다. 루머는 사실처럼 굳어지고, 이니셜의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피해자가 생겨난다. 고소 카드를 꺼내 루머 유포를 막아도 눈에 들어간 먼지처럼 불쾌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불륜설은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가정의 평화까지 위협한다. 배우자 이름 뒤에 불륜 루머가 붙는 순간 상대는 동정의 대상이 된다. 사실이 아닐지라도 외도, 불륜설 자체가 이미지에 치명적이다. 몇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아 더 괴롭다.
불륜 루머의 대상이 되는 건 기혼 남성과 미혼 여성이다. 타깃으로 설정되는 이유는 없다. 그저 미혼이고, 루머 유포자의 눈에 띄었을 뿐이다. 피해자는 배우와 배우가 되기도 하고 배우와 아이돌, PD와 연기자가 되기도 한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지도 모르는 악성 루머는 흉터처럼 남게 된다.
최근 우먼센스는 연기·노래·춤에 모두 능한 톱스타 A씨가 미모·지성을 겸비한 아내 B씨를 두고 프로골퍼 C씨와 열애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을 적어 발행했다.
톱배우와 프로골퍼의 염문은 올해 초부터 돌던 지라시였다. 톱스타 A씨는 비, 골퍼 C씨는 박결이 되어 '비 박결, 정지훈 박결'이 연관 검색어에 자동으로 뜰 정도. 하지만 이는 골프업계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코웃음을 칠 정도로 터무니없는 내용. 비의 처남은 이완이다. 이완의 아내는 프로 골퍼 이보미. 골프업계는 연예판보다 더 좁은 바닥에다 이보미가 골프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그런 부정한 일이 일어나는건 있을 수 없다는 것.
비와 김태희 측도 이러한 루머를 알았으나 워낙 터무니없는 내용이니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우먼센스가 향간에 떠도는 지라시를 책에 실으며 파장이 일었다.
비 소속사는 "최초 이니셜로 보도한 보도 매체에 문의해 해당 아티스트가 맞는지를 확인했고, 해당 이니셜은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는 확답까지 받았다. 모든 책임을 묻고 법적 절차로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륜을 저지른 골퍼로 지목당한 박결 역시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다"면서 "몇 년 전에 스폰서 행사에서 본 게 다인데 번호도 모르는데 나쁜 사람들"이라며 "(김태희와)닮지는 않았지만 비교해줘서 고마웠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기다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비와 함께 A씨로 지목당한 건 조정석. 조정석 측도 "터무니없는 지라시"라면서 "배우 본인은 현재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관련됐다는 허위사실과, 더 나아가 다양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둔갑하여 확대되는 것에 황당할 뿐"이라고 분노했다. 조정석은 그 어떠한 여성 골프 선수와도 개인적 친분뿐만 아니라 일면식조차 없다는 것. 처음 지라시를 발견하고 말도 안 되는 억측이기에 대응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이성이 엮인 지라시는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지라시는 개인의 명예와 가정의 평화를 흔들기 때문에 소속사 측에서도 강력하게 대응한다.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이기에 사실로 믿는 일부 사람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식의 불륜 루머에 크게 피해를 본 건 배우 정유미다. 정유미는 함께 방송을 했던 나영석 PD와 불륜설에 휘말렸다. 불륜 루머를 유포한 건 방속 작가들. 이들이 만든 지라시는 120여 단계를 거쳐 오픈채팅에 퍼졌고 연예판을 흔들었다. 홍상수, 김민희 급의 불륜에다 방송가에 내쳐질 위기라는 스토리까지 만들어놓은 지라시. 정유미와 나영석PD는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루머 유포자를 고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라시를 만든 방송작가 이 씨와 정 씨에 벌금 300만 원, 유포에 가담한 회사원 이 씨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계 불륜설, 외도설은 언급 자체만으로 치명상을 남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생긴 뒤부터 지금까지 연예인과 루머는 한 몸이었고, 루머는 진실보다 늘 오래 기억됐기 때문.
특히나 불륜 같은 지저분한 지라시는 여성 연예인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 루머로 판명나기까지 지라시 내용에 근거해 선 넘는 조롱과 성희롱 악플에 시달리고 지나치게 조리돌림 당하기도 한다.
영혼을 좀먹는 지라시와 지라시에 선동 당한 악플. 이니셜 지라시에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더 강경한 법적 조치가 필요할 때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신선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이니셜로 범벅된 '지라시'는 위험하다. 가십 자체가 어떤 사람에 대한 흥미 본위의 '뜬소문'이기 때문에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 하겠지만 근거 없는 지라시는 방화범이 지른 산불과 같다.
작은 정보가 만들어낸 루머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살이 붙고 꽤 그럴싸하게 포장된다. 루머는 사실처럼 굳어지고, 이니셜의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피해자가 생겨난다. 고소 카드를 꺼내 루머 유포를 막아도 눈에 들어간 먼지처럼 불쾌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불륜설은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가정의 평화까지 위협한다. 배우자 이름 뒤에 불륜 루머가 붙는 순간 상대는 동정의 대상이 된다. 사실이 아닐지라도 외도, 불륜설 자체가 이미지에 치명적이다. 몇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아 더 괴롭다.
불륜 루머의 대상이 되는 건 기혼 남성과 미혼 여성이다. 타깃으로 설정되는 이유는 없다. 그저 미혼이고, 루머 유포자의 눈에 띄었을 뿐이다. 피해자는 배우와 배우가 되기도 하고 배우와 아이돌, PD와 연기자가 되기도 한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지도 모르는 악성 루머는 흉터처럼 남게 된다.
최근 우먼센스는 연기·노래·춤에 모두 능한 톱스타 A씨가 미모·지성을 겸비한 아내 B씨를 두고 프로골퍼 C씨와 열애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을 적어 발행했다.
톱배우와 프로골퍼의 염문은 올해 초부터 돌던 지라시였다. 톱스타 A씨는 비, 골퍼 C씨는 박결이 되어 '비 박결, 정지훈 박결'이 연관 검색어에 자동으로 뜰 정도. 하지만 이는 골프업계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코웃음을 칠 정도로 터무니없는 내용. 비의 처남은 이완이다. 이완의 아내는 프로 골퍼 이보미. 골프업계는 연예판보다 더 좁은 바닥에다 이보미가 골프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그런 부정한 일이 일어나는건 있을 수 없다는 것.
비와 김태희 측도 이러한 루머를 알았으나 워낙 터무니없는 내용이니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우먼센스가 향간에 떠도는 지라시를 책에 실으며 파장이 일었다.
비 소속사는 "최초 이니셜로 보도한 보도 매체에 문의해 해당 아티스트가 맞는지를 확인했고, 해당 이니셜은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는 확답까지 받았다. 모든 책임을 묻고 법적 절차로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륜을 저지른 골퍼로 지목당한 박결 역시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다"면서 "몇 년 전에 스폰서 행사에서 본 게 다인데 번호도 모르는데 나쁜 사람들"이라며 "(김태희와)닮지는 않았지만 비교해줘서 고마웠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기다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비와 함께 A씨로 지목당한 건 조정석. 조정석 측도 "터무니없는 지라시"라면서 "배우 본인은 현재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관련됐다는 허위사실과, 더 나아가 다양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둔갑하여 확대되는 것에 황당할 뿐"이라고 분노했다. 조정석은 그 어떠한 여성 골프 선수와도 개인적 친분뿐만 아니라 일면식조차 없다는 것. 처음 지라시를 발견하고 말도 안 되는 억측이기에 대응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이성이 엮인 지라시는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지라시는 개인의 명예와 가정의 평화를 흔들기 때문에 소속사 측에서도 강력하게 대응한다.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이기에 사실로 믿는 일부 사람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식의 불륜 루머에 크게 피해를 본 건 배우 정유미다. 정유미는 함께 방송을 했던 나영석 PD와 불륜설에 휘말렸다. 불륜 루머를 유포한 건 방속 작가들. 이들이 만든 지라시는 120여 단계를 거쳐 오픈채팅에 퍼졌고 연예판을 흔들었다. 홍상수, 김민희 급의 불륜에다 방송가에 내쳐질 위기라는 스토리까지 만들어놓은 지라시. 정유미와 나영석PD는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루머 유포자를 고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라시를 만든 방송작가 이 씨와 정 씨에 벌금 300만 원, 유포에 가담한 회사원 이 씨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계 불륜설, 외도설은 언급 자체만으로 치명상을 남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생긴 뒤부터 지금까지 연예인과 루머는 한 몸이었고, 루머는 진실보다 늘 오래 기억됐기 때문.
특히나 불륜 같은 지저분한 지라시는 여성 연예인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 루머로 판명나기까지 지라시 내용에 근거해 선 넘는 조롱과 성희롱 악플에 시달리고 지나치게 조리돌림 당하기도 한다.
영혼을 좀먹는 지라시와 지라시에 선동 당한 악플. 이니셜 지라시에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더 강경한 법적 조치가 필요할 때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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