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 사진 = 텐아시아DB
박수홍 / 사진 = 텐아시아DB
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대질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4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 씨와의 대질 신문을 위해 출석한 가운데, 이 자리에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한 부친으로부터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 특히 부친은 박수홍을 상대로 "흉기로 XX겠다"는 등의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박수홍은 울부짖다가 과호흡증으로 실신,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 차량을 타고 인근의 신촌 연세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수홍의 친형은 박수홍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뒤 출연료 등 수익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21억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권유로 가입한 8개의 보험 납입액 총액이 1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8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서울서부지법은 같은 달 1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박수홍 형수의 범행 가담 여부도 수사 중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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