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라인은 "에스엠 내외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주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후속 논의와 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확정 공시를 지난달 30일까지 요구했다"며 "그러나 에스엠은 당사가 정한 시한까지 이사회 결의 및 확정 공시를 하지 않았고, 지난 3일 이메일을 통해 '추후 당사의 검토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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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현재 정기 주주총회까지는 6개월, 주주명부 폐쇄일까지는 3개월가량이 남았다"며 "금일 부로 그간 유보했던 단계적 주주 권리 보호 조치의 1단계인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등사를 청구한다"고 전했다.
얼라인은 "이번 열람·등사 청구는 라이크기획과의 거래 관련 이사회 의사록 및 장부뿐만 아니라 대주주, 특수관계자들이 지분 투자한 관계기업들과의 거래 관련 자료 등도 포함된다"며 "답변 시한은 이달 18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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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은 "현재 진행 중인 사항들에 대한 에스엠의 조치를 면밀히 지켜본 후에 심사숙고해 다음 단계 조치 진행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얼라인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이 인세 명목으로 매년 수백 원을 지급받아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행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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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지난달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에 관하여 다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금년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해왔다"면서 라이크기획과의 조기 계약 종료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1997년 별도로 차린 회사. 라이크기획은 꾸준히 SM의 리스크로 꼽혔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은 SM 연간 영업이익의 최대 46%를 가져가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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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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