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U-19 청소년 국가대표팀과 최강 몬스터즈, 최강 몬스터즈와 독립 구단 파주 챌린저스의 경기가 그려졌다. U-18 청소년 국가대표팀은 윤영철, 신영우, 김서현, 김범석 등 초 고교급 선수들의 투타 활약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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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회 말, 최강 몬스터즈는 신영우의 피칭이 흔들리는 틈을 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 감독은 박용택의 대주자를 자처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택근의 희생타로 6대 3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한 최강 몬스터즈는 9회 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찬스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김문호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습 번트로 출루에 성공한 것. 경기는 9회 말 2아웃 주자 2루 상황까지 흘러가고, U-18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최재호 감독은 승기를 잡기 위해 비어 있는 1루에 정성훈을 고의사구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이승엽 감독이 타석에 들어서며 모두를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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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최강 몬스터즈는 팀 창단 이후 독립구단과 첫 대결을 벌였다. 상대는 프로 출신만 무려 10명이 포진된 독보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파주 챌린저스. 이승엽 감독은 고심 끝에 선발 출전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유희관이 선발 투수로 출전, 파주 챌린저스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이승엽이 팽팽한 0의 행진 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서동욱의 희생 번트와 이택근과 정근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3대 0으로 승기를 잡았다.
유희관은 7회까지 단 72개의 공으로 파주 챌린저스 타자들을 상대, 완봉승(한 투수가 한 경기를 끝까지 던지고 실점 없이 이긴 게임)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9회 초 2아웃 상황에서 김경언 코치는 유희관의 완봉승을 막기 위해 타석에 들어섰고, 5년 만에 그라운드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결국 이들의 승부는 유희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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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유희관 선수가 없었다면 이 팀이 어디로 갔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최강 몬스터즈는 (촬영 기준) 6연승을 달성했고, U-18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경기까지 포함해 총 14전 11승 3패, 승률 7할 8푼 6리를 기록하며 스테이지 2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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