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안이 지창욱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는 윤겨레(지창욱 분)에게 하준경(원지안 분)이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윤기춘(남경주 분)의 장례식장을 찾아온 하준경(원지안 분)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내가 좋은 집으로 이사갈 수도 있었는데 행복해질수도 있었는데 오빠 때문에 못 갔다고 생각했다"라고 지난 날의 원망의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하준경은 "나는 고작 지금 며칠 죄책감 때문에 숨이 막혀 죽을 거 같은데 오빠는 이십년을 그렇게 살았다는 거잖아, 그치?"라고 미안해했다.
이에 윤겨레는 "나는 진짜로 네가 나처럼 안 됐으면 했어. 네가 나처럼 안 됐으면 했더 건 진심이야"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하준경은 "고마워, 살려줘서. 오빠 없었으면 난 아마 아주 오래전에 떠났을 거야. 오빠가 병들어가는 거 나 다 알고 있었는데 내가 살고 싶어서 그랬어. 그 덕에 내가 어떻게 살아난 아인 걸 알게돼서 앞으로도 죽진 않을 것 같아"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겨레는 잠시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지만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진짜 고맙다. 이 얘기 듣는데 진짜 오래걸렸다 그치? 진짜 가족할래? 원하는대로 해줄게"라고 제안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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