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파티 연 돈스파이크 "죗값 달게 받겠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북부지법은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마약은 어디서 구했는 지, 호텔을 옮겨가며 투약했는데 수사망을 피하려는 의도였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마약 파티 연 돈스파이크 "죗값 달게 받겠다"
약 3시간이 흐른 뒤 나온 돈스파이크는 고개를 숙이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남구 한 호텔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강남 등 일대에서 수차례 투약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받아 강남 호텔로 향했고, 현장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간이 마약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필로폰 30g를 소지하고 있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 분에 해당된다.

경찰 조사 결과,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호텔 파티룸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과 여성과 함께 파티룸을 빌려 단체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돈스파이크 등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호텔 위치를 바꿔가며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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