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유미 "초2 때 부모님 이혼…母, '아빠 없는 자식' 소리 안 듣게 하려고" 눈물('원하는대로')
[종합] 정유미 "초2 때 부모님 이혼…母, '아빠 없는 자식' 소리 안 듣게 하려고" 눈물('원하는대로')
[종합] 정유미 "초2 때 부모님 이혼…母, '아빠 없는 자식' 소리 안 듣게 하려고" 눈물('원하는대로')
[종합] 정유미 "초2 때 부모님 이혼…母, '아빠 없는 자식' 소리 안 듣게 하려고" 눈물('원하는대로')
[종합] 정유미 "초2 때 부모님 이혼…母, '아빠 없는 자식' 소리 안 듣게 하려고" 눈물('원하는대로')
[종합] 정유미 "초2 때 부모님 이혼…母, '아빠 없는 자식' 소리 안 듣게 하려고" 눈물('원하는대로')
[종합] 정유미 "초2 때 부모님 이혼…母, '아빠 없는 자식' 소리 안 듣게 하려고" 눈물('원하는대로')
[종합] 정유미 "초2 때 부모님 이혼…母, '아빠 없는 자식' 소리 안 듣게 하려고" 눈물('원하는대로')
사진=MBN '원하는대로' 방송 캡처
사진=MBN '원하는대로' 방송 캡처
배우 정유미가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했다며 가정사를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하이퍼 리얼리즘 여행 예능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4화에서는 여행 가이드로 나선 신애라, 박하선과 드라마 '동이'를 통해 우정을 이어온 박하선의 절친 이소연, 정유미의 충북 단양 여행기 2탄이 펼쳐졌다.

네 사람은 클레이사격, 줌바 파티 등 여행을 마치고 숙소에서 김치찜, 골뱅이구이, 시장표 마늘 순대로 야식 타임을 가졌다.

정유미는 "여배우로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배역의 한계가 느껴진다. 작품을 선택할 때도 고민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소연도 "우리 나이대에 많이 느끼는 부분"이라며 공감했다. 신애라는 "상황과 나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억지로 역행하려고 하면 비참하고 힘들고 서글퍼진다“며 배우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조언했다. 데뷔 후 꾸준히 활동해온 박하선은 "20대 때는 고마운 줄도 모르고 일을 계속했다. 결혼 후 2년 정도 활동을 쉬게 됐는데, 그때 했던 생각이 '내가 가렸던 일들을 좀 해볼까?'였다. 일 자체가 소중해져서 다큐멘터리도 찍고 도자기 행사에서 사인회도 했다. 평소 하지 않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자연스럽게 슬럼프를 극복하게 됐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신애라는 "힘들 때 제일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다. 정유미는 "엄마"라고 답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쯤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제가 혼자고 엄마도 혼자니까 엄마가 늘 말씀하셨던 게 어디 가서 아빠 없는 자식이라는 소리 안 듣게끔 예의 없는 행동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정유미는 눈물을 쏟았고, 박하선, 이소연도 눈물을 터트렸다. 신애라는 "희한하게 엄마 얘기나 가족 얘기를 하면 그렇다"며 "힘들 때 떠올릴 사람을 만들어 두자"며 후배들을 다독였다.

다음 날, 배고픔을 참지 못한 박하선과 신애라는 동네 슈퍼를 찾아가 전날 밤부터 찾았던 라면을 맛깔나게 먹으며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이소연, 정유미의 커피를 사들고 돌아온 박하선은 전날 밤부터 따뜻한 아랫목에 만들어놓은 요거트를 꺼내 언니들에게 수제 요구르트를 대접했다. 이소연은 "간단하지만 하선이가 준비해준 정성에 감동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한 후, 달콤한 요구르트를 '원 샷'했다.

본격적으로 2일 차 여행을 시작한 이들은 단양의 랜드마크인 스카이워크로 향해 투명 유리 바닥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4인방은 120m 상공을 시속 50km로 질주하는 짚와이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액티비티 체험에 돌입했다. 첫 번째 주자인 신애라와 이소연-정유미는 스릴을 마음껏 즐기며 시원한 질주를 마쳤지만, '급강하 공포증'이 있는 박하선은 출발점 가까이에 가지도 못한 채 두려움을 호소한 터. 고민 끝에 도전을 결심한 박하선은 출발 후 "무섭다"며 잠시 '멘붕'에 빠졌지만, 곧 짚와이어에 적응해 트라우마 극복에 성공했다. 이어 4인방은 짚와이어보다 고난도 액티비티인 알파인코스터에 도전했는데, "자기야, 이거 자기는 못 타~"라며 남편 차인표를 소환(?)한 신애라와 비명을 작렬한 이소연-정유미의 '영혼 가출' 모습에 박하선은 아쉽게 탑승을 포기해야 했다.

점심으로 단양의 대표 음식인 석갈비와 막국수로 배를 채운 후, 이들은 여행 시작부터 노래를 불렀던 모터보트 체험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마지막으로 "강 위를 달렸으니 이제는 하늘을 날 차례"라는 가이드 신애라의 리드에 따라 4인방은 익스트림 스포츠의 끝판왕인 패러글라이드장에 도착했다. 영화 '탑건'을 연상시키는 여배우들의 '비행복 런웨이'가 시선을 강탈한 가운데, "언덕 아래까지 전력을 다해 뛰어야 비행이 가능하다"는 경험자 신애라의 설명에 초심자 박하선, 이소연, 정유미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륙 연습 끝에 신애라가 첫 번째로 날아오른 뒤, 곧장 정유미가 용기 있게 비상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에 이소연은 "감동적이다"라며 눈물을 글썽인 뒤, 뒤이어 이륙해 짜릿한 비행에 합류했다. 반면 또다시 홀로 남겨진 박하선은 고심 끝에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며 포기를 결정했다. 하늘 위에서 단양의 절경을 눈에 한가득 담은 뒤, 바닥으로 안전하게 착륙한 세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현한 이소연과 정유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편한 친구 넷이 여행한 느낌이 들었고, 신애라라는 좋은 언니가 생긴 것 같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여행 소감을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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