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이야기는 실화가 모티브가 됐다. 최근 수리남 정부는 이번 작품으로 인한 국가 이미지 손실을 우려하며 '수리남' 제작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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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은 하정우가 실화를 접하고 윤 감독에게 작품화를 먼저 제안했다. 거절한 바 있었던 윤 감독은 "'군도' 끝나고 퍼펙트스톰필름 강명찬 대표와 하정우가 같이 만들어보자고 하면서 실존 인물의 녹취록 파일을 보내왔다. 이야기가 흥미로웠지만 거절했던 가장 큰 이유는 범죄물을 한 지가 얼마 안 돼서였다. 그래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그렇게 크진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작' 끝나고 또 연락이 왔다. 감독을 못 찾았나 보더라. 그때도 같은 이유로 많이 고민했다. '공작'이 첩보물이라는 점도 붙이는 분들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사실 주위에서 하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영화사월광 대표도 재밌다고 했다"며 "그런 와중에 영화인이 아닌 다른 분들을 만나면 듣는 얘기가 '감독님, '범죄와의 전쟁' 같은 거 또 언제하냐'더라. 대중들이 나한테 원하는 게 이런 류의 것이구나 싶었다. 한 지도 꽤 돼서 '할까?'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수리남'은 윤종빈 감독이 영화가 아닌 첫 시리즈물 연출작. 윤 감독은 "영화가 아닌 시리즈로 한다면 좀 더 부담을 안 가지고 감독으로서, 작가로서 욕심 같은 걸 내려놓고 하면 재밌게 즐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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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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