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손님들의 불판이 달궈지자 사장님들의 고민 상담 서비스에도 불이 붙었다. 딸부잣집을 찾은 신승환은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주며 응원의 말을 전하는가 하면 박성웅은 우울증을 앓았다는 손님에게 과거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조언을 건네 따스한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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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버스킹 공연에서는 손님들의 사연 낭독회가 진행돼 감동을 더했다. 이에 박성웅은 "이래서 우리가 중독되는 거다"라며 '배우는 캠핑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교감의 시간에 소중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버스킹 공연이 끝나갈 무렵, 연장을 꺼내려는 듯한 제스처로 때아닌 연장 논란을 일으켜 '웅보스'의 포스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사장 3인방에게 예상치 못한 고비가 찾아왔다. 요리로는 실패한 적이 없던 '먹깨비' 신승환의 손에서 제맛을 내지 못하는 깍두기 볶음밥이 탄생한 것. "볶음밥은 포기하자"라며 감잣국에 모든 희망을 걸었지만 감잣국 또한 소라를 삶고 난 후 남은 물맛 같다는 홍종현의 처절한 평가가 이어져 조식 서비스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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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까지 들고 나선 박성웅 덕에 바나나를 손에 넣게 된 '발이3'은 필승 요리 바나나 브륄레를 만들어 조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비록 계획했던 요리는 제공하지 못했지만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다"는 손님들의 후기가 뿌듯함을 안겼다.
캠핑장을 떠나기 전 사연 낭독회를 통해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하기 시작한 손님이 "제 은인들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해 사장님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연장과 한 몸이지만 손님들에게만큼은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세 사장님이 다섯 번째 캠핑장은 별 탈 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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