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허경환 한 달 사귄 전 여친에겐 명품가방 돌려받아…키 크는 약 5억 살 것미우새

추석 연휴에도 SBS '미운 우리 새끼'가 변함없이 주간 예능 1위로 큰 사랑을 받았다.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타깃 시청률 4.6%, 가구시청률 12.6%로, 3주 연속 일요 예능 1위는 물론 주간 예능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새로 이사한 김희철의 '흰철하우스' 집들이에 시선이 집중돼 분당 최고 시청률이 17%까지 치솟았다.

스페셜 MC로는 신봉선이 출연해 걸출한 입담을 뽐냈다. 모벤져스는 신봉선이 등장하자 "실물이 훨씬 예쁘다"며 감탄했다. 이에 신봉선은 "그런데 며느리 삼고 싶다는 말씀은 안 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숨길 수 없는 DNA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녀는 "언니가 평소 자신을 동생이라고 밝히지 않는다. 근데, 웃긴 게 별명이 신봉선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어릴 때 집에서 '신미나'로 불렸던 봉선은 초등학교 입학할 때가 되어서야 아버지가 "이제부터 너는 미나가 아니라 봉선이다"라고 이름을 알려줘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소주 3~4병이 주량이라는 신봉선의 '야외 취침?'하는 주사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준호는 신봉선을 두고 "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 주사가 최악"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무인도에 간 이상민, 임원희, 김종민, 최진혁은 배가 들어오기 전까지 15시간이나 남았다며, '사랑의 젠가' 게임을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옆 사람과 손잡고 이마에 뽀뽀하기' 같은 벌칙이 나오자 서로 "도저히 못봐주겠다"며 버거워했다.

네 사람은 섬 주변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자 "배가 못 뜰수도 있겠다"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잠시 후 중국 음식 배달 차가 들어왔다. 종민이 펜션에서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배달을 시킨 것. 이에 모두들 "여기 무인도인데, 차가 들어올 수 있냐"라며 놀라워했다. 무인도에서 자장면을 먹을 줄 상상도 못했던 네 사람은 배 타고 나갈 때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오자 "이게 무슨 무인도냐"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미우새' 막내로 입성한 허경환의 하루도 공개됐다. 주짓수 체육관에서 한 판 운동을 마친 허경환은 집에 들어와 샤워를 하면서도 온수가 아닌 냉수를 쓰는가 하면, 숙박업소에서 가져온 무료 용품으로 머리를 감는 '짠돌이' 면모를 선보였다.

이어 후배 개그맨 이상준이 허경환 집을 방문했다. 미용, 네일 자격증을 보유한 이상준은 경환의 네일을 다듬어주면서 "너무 더운데 에어컨을 켜면 안 되냐"라고 묻자 허경환은 "가스 빼놨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여기에 1인분의 초밥을 배달 시킨 허경환에게 상준은 "다 먹을 때쯤 하나 더 오게 피자나 치킨 같은 걸 미리 배달시키자"고 했으나 경환은 "생일이냐. 피자나 치킨은 생일에나 먹는 거다"라고 답했다.

허경환은 이상준이 뚜껑 열리는 차를 탄다며 과소비를 나무랐다. 이상준은 그런 차를 타며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샀다며 해명했다. 허경환의 잔소리가 계속되자 이상준은 "형은 초검소한데 왜 (여자친구가) 없냐"고 물었다. 이어 연인에게 명품가방을 할부로 사줬는데 한 달 만에 헤어진 경우를 예로 들며 '명품가방 돌려받기 vs 할부 12개월 갚기' 중에 골라라고 했다. 허경환은 잠시 생각하더니 "누가 잘못해서 헤어진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가 잘못했다고 하자 허경환은 "'도전히 안 되겠다. 가방 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상준은 "결혼은 뺏는다는 거다"며 놀렸다.

허경환은 과거 연애 경험을 털어놨다. 허경환은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어디서 볼 거야?' 했더니 압구정 G백화점에서 보자더라. 너무 놀랐다. '왜?' 그랬다"며 "백화점 오기 전 정류장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상준이 "형은 정말 좀생이"라고 하자 허경환은 "그건 아니다"며 발끈했다.

하지만 '만약에 1cm에 1억이 드는 키 크는 약이 개발된다면 어떻게 할거냐'는 이상준의 질문에 경환은 선뜻 '5억 주고 5cm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약 사먹으려고 지금 아끼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철이 새로 이사한 '흰철 하우스' 집들이는 최고의 1분을 장식하며 가장 시선을 끌었다. 이상민, 김종국, 김준호, 오민석은 벽, 바닥, 가구 모두 하얀색인 희철의 집에 들어서자 마자 "집이 왜 이러냐. 무슨 스튜디오냐", "온통 화이트니까 어지럽다"며 희철의 독특한 정신 세계에 놀라워했다. 김종국은 "이 인테리어는 나도 하겠다. 흰 칠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집이 좋은데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김준호는 "핵전쟁 이후 지구에 남은 연구소같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흰 바닥에 중국 음식이 튈까봐 조심하며 먹던 이들은 "너무 불편하다. 체할 것 같다"라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음식을 먹던 중 이삿짐이 도착하고 제일 먼저 금고가 들어오자 김종국은 "현관에 문고리도 없는데 금고는 왜 갖고 오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오민석 역시 금고가 안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신기한 풍경이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이날 17%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저녁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종합] 허경환 "한 달 사귄 전 여친에겐 명품가방 돌려받아…'키 크는 약' 5억 살 것"('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