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장명준 역 진선규 인터뷰
"간만의 빌런 '공조2', 합류만으로도 기분 좋았죠"
"고 김주혁 선배님 역할 때문에 부담 없었다면 거짓말"
"현빈, 안정감을 주는 배우…호흡은 찰떡"
"나와 닮은 유해진, 형과 오래오래 연기하고파"
"간만의 빌런 '공조2', 합류만으로도 기분 좋았죠"
"고 김주혁 선배님 역할 때문에 부담 없었다면 거짓말"
"현빈, 안정감을 주는 배우…호흡은 찰떡"
"나와 닮은 유해진, 형과 오래오래 연기하고파"
![진선규 /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164781.1.jpg)
영화 '범죄도시'에서 강렬한 악역을 맡았다가 '극한직업'으로 순박한 매력을 자랑했던 배우 진선규가 아련한 눈빛을 담아 또 다른 빌런으로 돌아왔다. 그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정작 달랐다고 토로했다.
![진선규 /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164780.1.jpg)
진선규는 "'공조2'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좋았다. 원체 '공조'의 팬이었기도 했다. 좋게 본 작품이라 합류만으로도 기분 좋았다. 역할도 멋있기도 했었다. '간만에 빌런으로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진선규 /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164779.1.jpg)
극 중 진선규는 장명준 역을 맡았다. 장명준은 남한에 숨어 들어온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범죄를 저지르고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과 선택도 개의치 않는 인물.
![진선규 /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164775.1.jpg)
또한 "'범죄도시' 위성락을 연기할 때는 동네에서 보면 무서울 같은 사람이었다. '우리 동네에서 짱 먹어' 이런 느낌이었다면 장명준을 연기할 때는 동네가 아니라 '세상에서 난 아무도 못 건드려'라는 하이 레벨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재밌었고 고급스러웠다. 빌런에 대한 저의 가치관도 업그레이드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진선규 스틸](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164782.1.jpg)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옥상 액션을 10일 정도 오랜 시간 찍었다. 위험한 상황인데도 (현빈은) 전혀 위험하지 않게 안정감을 주는 배우였다.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호흡은 찰떡으로 좋았다. 빈이가 저보다 크다. 그래서 저는 무기로 날렵함을 가지고 가려고 했다. 빈이는 되려 1편에서 날렵했다면,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는 무게감 있는 느낌으로 서려고 했다. 밸런스가 맞았다"고 했다.
![진선규 /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164776.1.jpg)
진선규는 유해진과 유독 인연이 많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에 이어 '공조2', 방영 중인 예능 '텐트 밖은 유럽' 그리고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달짝지근해'까지 호흡을 맞추는 것.
![진선규 /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164778.1.jpg)
진선규는 연극배우 박보경과 결혼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박보경은 '공조2' 속 진선규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초코송이'라고 표현했다고. 진선규는 "VIP 시사회 끝나고 아내가 귀엽다고 하더라. 저는 기대하는 게 '카리스마 있었어', '매력적이었어'라는 말이었는데 저한테 '귀엽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진선규 /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164777.1.jpg)
특히 진선규의 아들이 어색해한다고. 진선규는 "둘째는 계속 이상하다고 하더라. 이상하다는 걸 못생겼다고 표현한다. '아빠 못생겼어'라고 한다. '아빠 잘 생겼잖아?'라고 하면 '못생겼어'라고 한다. '그게 뭐냐'고 하면 그냥 못생겼어'라고 한다. 저의 달라져 있는 모습이 아이들한테는 어색한 듯하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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